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 신갈중앙교회 정기영 목사님 편

추천 : 7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5-11-16 20:15

기독교가 아무리 위기라 해도 부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가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갈중앙교회는 2010년 이후 5년 동안 재적 성도가 작은 교회에서 10배 이상 부흥하여 1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정기영 목사님(46)이 부임하고 난 결과였다.

 

2009년 정기영 목사님이 부임한 후 1년 만에 성도 수가 두 배 늘어났다. 늘어나는 성도 수를 감당하지 못해 예배당을 신축했고, 성전을 건축하는 중에도 성도가 계속 늘어났으며, 20133월 새 예배당에 입당한 후에도 1년 새 600명이 증가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목사월드>는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신갈중앙교회 정기영 목사님을 직접 만나 교회 성장의 비결 말씀을 들어보았다


 

(신갈중앙교회 정기영 목사님)


* 인터뷰를 수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 교회 부흥이 힘든 시기에 <신갈중앙교회>의 부흥 성장은 한국교회 전체에 많은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성장이 정체된 시대에 아주 흔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성장 비결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일단은 예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배에 은혜가 있어야 하지요.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찬양과 설교와 기도가 잘 어우러져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뜨거움이 있으면 사실 교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안 믿었던 사람이 나온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던 생짜였다가 우리 교회에 와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걸 통해서 하나님이 아직까지 구원의 역사를 지독하게 원하시는구나를 느낍니다. 복음이라는 것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사실 부흥의 가능성은 누구나 갖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어떤 철학과 가치관으로도 복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만 잘 되어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생각해 보세요.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르고 기독교인들을 적대시 여기는 이슬람권 국가에 가서도 복음을 전하면 믿는 사람이 생기잖아요. 반면에 우리는 언어도 통하고 문화도 알고 시간의 자유도 있는데 한국에서 왜 복음을 못 전하겠어요. 이슬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훨씬 쉽잖아요. 그래서 예배만 잘 준비되고 뜨거우면 교회 부흥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초신자들을 성장시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실 텐데요.

 

그것도 예배입니다. 중요한 것은 설교가 매우 쉬워야 됩니다. 보통 설교시간에 쓰는 용어 중 상당 부분이 아주 어려운 전문 용어입니다. 대속, 속죄, 임재, 성육신, 삼위일체, 굉장히 어려운 단어를 씁니다. 이런 것들을 설교로 풀어줘야 하지요. 예를 들어 중생은 다시 태어나는 것, ‘속죄는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 것, 이런 식으로 말을 좀 풀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완전히 초보신자가 왔다고 가정을 하고 설교를 그렇게 쉽게 풀어줍니다.

 

그리고 이야기식 설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식 설교이지만 교리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깨닫는 게 있어야 되니까요. 교리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신앙이 견고해지지 않거든요.

 

또 성경중심이어야 됩니다. 성도들은 교회 와서 설교를 들을 때 성경말씀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중심으로 설교를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적인 이야기를 하면 이미 세상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식상해 합니다. 우리의 것, 복음, 성경을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성도들이 성장되면 초신자 때보다 고급화된 설교를 듣기 원하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설교가 쉽다고 해서 내용이 쉬운 건 아닙니다. 내용이 깊으면서도 표현은 쉬워야 하지요. 그런데 보통은 이렇게 하거든요. 표현은 어렵고 내용은 얕게, 그러면 꽝 되는 거죠. 목회자가 표현은 쉽게 하지만 성도가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2. 교회 성장에는 흐름과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00/300/700/1000/1300명 올라가는 단계가 있는데, 교인수가 늘어날 때마다 목회자가 각별히 신경 쓰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커지면 커질수록 사람 간에 관계의 밀접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군중 속에 묻히지 않도록 소그룹 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소그룹 운동을 하시지요?

 

이미 기독교인은 다 하고 있는 건데, 보통 구역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는 사랑방을 만들어서 소그룹으로 모입니다. 그런데 구역이든, 셀이든, 사랑방이든, 무엇이든지 결국 그것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 어떤 자세로 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그룹 맡은 분들의 신앙심이라든지 갖춰야 될 것들을 철저히 교육시켜야만 할 텐데요.

 

그래서 우리는 소그룹 사랑방 목자를 제자훈련 한 사람만 세웁니다. 기본적으로 제자훈련을 시키고 난 다음에 리더로 세웁니다. 리더가 헌신을 하면 새로 오는 사람이 많아도 쉽게 정착을 하는 반면, 리더 자체가 약하면 새로 온 사람을 붙여줘도 양육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럼 제자훈련이 다른 데보다 좀 다릅니까.

 

똑같아요. 단지, 리더를 세웠으면 그분들을 100% 신뢰하고 존중해 줍니다.

 

재량권을 많이 부여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그리고 제가 목회에서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게 뭐냐면 성도들에게 일을 시키지 않는 겁니다.

 

그럼 교회가 돌아가나요.

 

성도들에게 일을 안 시키니까 교회가 더 잘 돌아갑니다. 성도들을 가만히 놔두면 자기가 일을 찾아 합니다. 누가 시킨 수고로운 일이 아니에요. 자기 스스로 일을 하면서 기뻐합니다.

 

우리 교회에 카페가 있는데 처음에 그냥 내버려 뒀어요. 누가 봉사하겠지 하면서 한 1년을 흘려보냈어요. 아주 답답하죠. 그런데 그런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면 반드시 누군가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고 기독교집안에서 자랐어요. 교회가면 맨날 뭔가를 시키잖아요. 시키는 일 하는 게 피곤해요. 사람들은 시키는 일을 안 하면 불순종인 것 같고, 하면 피곤하고, 일해서 다운돼도 죄인 것 같은 생각이 있습니다.

 

교회 오면 기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쁨이 없어서 교회가 부흥이 안되는 겁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가 되는 사건이었잖아요. 그 이유는 예수님의 오심이 혼인잔치와 같은 것이고, 혼인잔치의 기쁨이 끝나면 안 되기 때문에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이지요.

 

복음은 기쁨이 전제가 되는 건데 정작 교회 오면 굉장히 피곤하니까 성도들이 빠져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 하는 게 행복해야 됩니다. 성도들이 교회 오면 존중을 해주고 봉사도 본인들이 할 수 있도록 헤아려 봐야지요. 그러면 안하던 성가대, 주차봉사도 다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이 이런 일들을 기쁨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식당 봉사하고 싶은데 교사시켜 보세요. 기쁨이 아니라 의무가 됩니다. 우리 교회는 연말 11월 정도 되면 교인들에게 사역지원서를 나눠줍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시라고 물어봅니다. 본인이 자연스럽게 봉사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당장 일할 사람이 없어도 좀 기다려 보면 일할 사람이 생깁니다. 예배에서 은혜가 넘치면 기쁨이 넘치고, 봉사도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성도들을 기계적으로 다루면 안 되고, 인격적으로 존중하면서 이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갈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3. 주위에 성도 50-100명 미만의 목회자들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 무수히 노력을 합니다. 여러 세미나도 많이 찾아다니는데, 과거 목사님은 어땠습니까?

 

제일 중요한 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 그거 외에 할 것이 뭐 있을까요. 아이들 공부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게 교과서잖아요. 교과서를 다 한 후에 한두 가지를 더 하는 게 좋지, 교과서를 덮어두고 다른 거 하면 안 되지요. 사실 가장 기본적이고, 늘 하던 것이고, 뻔하게 보이는 것, 신앙의 선배들이 가르쳐준 게 정답입니다. 예배와 말씀에 철저하면 하나님이 일하시고 부흥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성장이 안 되니까요.

 

사람들이 왜 교회에 오죠? 은혜 받으려고 오기 때문에 그 은혜를 채워줘야 합니다.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하면, 무엇을 줄지 알아야지요. 아이가 젖을 먹고 싶어 하는데 사과만 계속 깎아주면 문제가 되겠죠. 젖을 먹이고 이유식을 곁들이면 좋은 거예요. 우리가 늘 먹는 밥과 김치가 기본이고 그 외로 카스테라와 파스타를 사먹듯이, 교과서적인 예배와 말씀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성경 자체를 많이 읽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학교 때 배웠던 교과서를 찾아보고 가장 교과서적으로 설교를 합니다. 그게 제일 많이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4. 최근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저도 잠깐 보았는데, ‘숱한 어려웠던 환경들이 목회의 자양분이 되었다라고 요약해도 되겠습니까? 어떤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는지 좀 말씀해 주시지요.

 

성도들을 볼 때 관점이 다른 것이죠. 배가 고프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사람을 모르잖아요. 제가 직장 생활도 해보고 고생도 해봤으니까 이해의 폭이 커졌지요. 참 먹고살기 어려운 시대에 교인들은 일주일동안 세상에서 힘들게 일하고 긴장하고 살다가 주일날 교회에 옵니다. 쉬기도 바쁠 텐데 교회 와서 또 봉사합니다. 정말 대단한 겁니다. 목사보다 대단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알면 성도들을 쉽게 혼낼 수가 없습니다. 내 인생을 반추해 보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도들을 보게 되지요. 목회자는 예수님이 그랬듯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살리는 일을 해야 됩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에 두 자매가 왔어요. 한 자매는 유방암 수술 후에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 시도를 한 애기엄마예요. 우리 교회 오기 전까지 끊임없이 자살을 꿈꾸고 우리 교회 온 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자매가 바뀌었어요. 지금은 살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또 한 자매는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하나 어렵게 얻었는데 그 아이가 5살에 암으로 죽었어요. 지난 7월이었죠. 두 부부가 인생을 포기했어요. 아이가 2년간 고통 속에 있다가 죽었으니까 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하는지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다 이분들이 우리 교회 와서 설교 듣고 예배 참석하다가 치유가 되었어요. 자매가 눈물을 펑펑 며칠간 흘리더니 남편에게 내가 다시 아이를 다시한번 낳아 보겠다고 회복된 겁니다. 교회가 이렇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요즘 자살이 정말 많잖아요. 저는 교회를 비판하면 비판할수록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품어주는 역할을 못한다는 뜻이 되는데요.

 

그 이유를 보니까 교회들이 다른 교회들을 비판하는 데 있습니다. 비판하는 게 익숙해졌어요. 교회는 살리는 일을 해야 됩니다. 설교도 살리는 설교를 해야지요. 예수님을 만나면 행복해야지, 예수님을 만나서 힘들고 짜증나고 걱정이 늘면 안 되잖아요. 힘든 성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5. 교회가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서 하고 있는 사역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처음에 부임했을 때 굿네이버스 용인지구가 생겼어요. 어느 날 교회에 나갔더니 어느 사람이 서성이고 있는 거예요.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엔 말을 안 했어요. 굿네이버스에서 온 분이었죠. 그래서 안으로 들어오시라고 말했더니 그분이 깜짝 놀라는 거예요. 이유가 다른 곳에서 다 문전박대를 당했는데 목사님이 차까지 대접하고 밖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는 거죠. 그리고 굿네이버스 용인지구가 이제 막 처음 시작하는 건데 이런 사역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수락을 했지요.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무슨 생각이 있냐면 교회가 사회복지기관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이미 사회복지를 하고 있는 단체들과 연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긴 프로니까 교회는 연계만 하면 되는 거예요. 둘다 윈윈(win-win)하는 것이죠. 더 좋아요. 교회가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재정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우리 교회가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이 지역사회를 좀 섬겼습니다.

 

어려운 가정들에게 일주일 먹을 반찬 만들어서 공급해주는 사역을 했고, 지역아동센타를 섬겼습니다. 연말이 되면 지역아동센타 아이들과 부모님을 다 초대해서 장소 제공하고 음식을 대접했어요. 또 성탄절 때 아마 우리나라에서 최초일 건데, 굿네이버스 아이들에게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을 다 편지로 받아서 다시 타이핑한 카드를 만들어 모두 크리스마트 트리에 달아놔요. 시상트리라고 만들어서 그 선물도 주지요.

 

선교에 있어서는 선교사님들을 계속 돕고 있고, 앞으로 단독 선교사를 파송할 예정입니다.

 

6. 한국교회의 90%100명 미만의 교회들이고 이들 수많은 목사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동지적 마음으로 꼭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흥하는 목회가 될 수 있는 비결은 기쁨이에요. 본인도 기뻐야 되고 오는 성도들도 기뻐야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점조직으로 해야 되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명을 만나서 제자훈련을 시키고 성경공부를 시키고, 한 명 하고, 한 명 하고, 또 한 명 하는 겁니다. 우리 교회 부흥할 때도 이렇게 점조직으로 했습니다. 한 명 한 명을 전도자로 키우면 됩니다. 열 명만 돼도 개척멤버가 되는 거잖아요.

 

또한 성도들을 기쁘게 해줘야 합니다.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하라는 게 아니라 은혜가 넘쳐서 기쁘게 만드는 겁니다. 단순해요. 본질에 충실해야 된다고 봅니다. 전 예수님이 누구신가만 전하지 전도 설교, 헌금 설교 안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현장에 적용되는 설교학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목사님을 따라하는 것은 배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목회자가 제일 많이 하는 게 설교인데 실제 프리칭(preaching)이 안 되면 기본을 놓치는 겁니다. 문제는 대부분 설교 습관이 안 고쳐지고 평생 간다는 거예요

 

그럼, 목사님은 어떤 방법으로 프리칭을 연구하셨나요?

 

저는 설교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단은 설교집을 많이 읽었지요. 박영선 목사님이 좋아서 박영선 목사님 설교를 거의 다 읽었고, 프리칭에 관한 책들을 정말 많이 공부했습니다. 합신에서도 Th.M을 설교로 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프리칭에 대해서 계속 연구하고 있지요.

 

설교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배워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성도들을 다이나믹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설교를 배워야겠다, 독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게 문제가 됩니다

   

7. 정기영 목사님은 굉장히 젊습니다. 현 시점에서 젊음이 목사님에게 가장 큰 특권이고 축복인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미래를 어떻게 내다보시고 그에 따라 <신갈중앙교회>는 어떤 플랜을 가지고 준비해 가시겠습니까?

 

부흥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바닥을 치니까 부흥할 거라는 말씀인가요?

 

부흥이 안 된다는 이유가 뭐지요?

교회가 세상을 못 이겨도 하나님은 세상을 움직이시잖아요.

 

사람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기독교의 가장 큰 힘이 무엇이냐면 영적인 파워입니다.

12년 동안 혈루증 앓은 여자가 있었잖아요. 혈루증은 부정한 거예요. 레위기에 이것과 접촉되는 것은 접촉되는 것도 부정해진다고 했어요. 12년 동안 혈루증 앓던 여인은 부정한 여인이에요. 치료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서 절망가운데 있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자가 왔잖아요. 율법적으로 보면 그 여자가 예수님을 만지면 안돼요. 그러면 예수님이 부정해지니까요. 그러나 부정한 여자가 예수님을 만졌는데 여자가 치유가 됐어요. 어떠한 부정한 것도 예수님과 접촉되면 정해지는 겁니다.

 

옛날에 한국에서는 내가 무당집에 가면 뭐가 묻어온다고 생각을 했어요. 기독교는 반대예요. 믿는 사람이 땅을 밟고 어디를 가면 거기가 거룩해지는 거예요. 이게 놀라운 것입니다. 기독교가 들어가면 내가 좋든 싫든 거기가 바뀌어버리는 거예요. 영적으로 엄청난 파워가 있는 겁니다.

 

그럼 지금 교인수가 줄어들면서 쇠퇴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저는 교회가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거품이 빠지고 있는 거예요. 참된 성도는 그대로 있습니다. 교회는 줄지 않아요. 참된 성도는 하나님이 계속 만들어 가시지요. 현재 교회 문화에 빠져서 온 사람들이 많아요.

 

교회에는 가시적 교회와 비가시적 교회가 있습니다. 전통있는 교회가 가시적 교회지요. 가시적 교회의 성도들이 모두 참된 성도일까요? 참된 성도가 어떻게 교회를 떠나겠어요? 교회는 단지 거품이 빠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계속 정통 방법대로 갈 겁니다. 말씀 잘 전하고, 전도하고, 교회가 커지면 분립 개척을 해야지요. 지금까지 성장에 대한 욕심 없이 왔습니다. 하다보니까 성장한 것이지, 성장 부흥을 각오한 적이 없었습니다.

 

신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어려운 여건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한참 한 후에야 갈 수 있었죠. 인맥도 없고 가진 게 없어 교회는 개척을 준비 했었어요. 그러다 제가 이렇게 신갈중앙교회에 부임해서 목회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반전입니다.”

    

신갈중앙교회는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를 추구한다. 정기영 목사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성도들이 치유되고 회복되고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리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고자 항상 힘쓰고 있다. 이러한 목사님의 섬김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하나의 별이 되고 있다

  

(정기영 목사님과 목사월드 정 진 목사님)


* 정기영 목사님 저서 하나님의 반전을 기대하라(킹덤북스)

"광야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 하나님은 세상적인 힘, 권세, 능력을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약해서, 너무나도 부족해서, 너무나도 가진 것이 없어서 광야와 같은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주 앞에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약함을 자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못하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여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면서 수많은 고난을 당했던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30절에서 뭐라고 고백했는지 아십니까? "내가 부득불 자랑할찐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한계 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 중에서

---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끝까지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 꿈과 소망을 둡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한계가 찾아 왔을 때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기회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12년간 혈루증을 치유 받지 못한 여인, 아무리 해도 절망뿐이었던 인간 한계, 자기 방법의 한계를 경험한 여인이 예수님을 통해서 치유를 경험하고, 용서를 경험하고 구원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한계 속에 임하시는 것입니다. 인간 한계를 만날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겸손히 인정하고, 주의 은혜를 붙잡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늘 기대감이 충만하고, 소망이 충만하고,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인생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정기영 목사님 약력

- 서울시립대학교 졸업

-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졸업

- 합동신학대학원 졸업

- 미국 리버티대학교 목회학박사과정 수료

 

- 서울 서초동 창신교회 부목사

- 굿네이버스 용인지부 협력위원

- 용인동부경찰서 경목위원

- 일본선교회(JVF)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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