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창립 120주년…기념예배와 학술심포지엄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5-11-30 13:26


대한성서공회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4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 예배를 드리고, 성서전시회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념 예배는 대한성서공회 이정익 이사장의 인도로 대한성서공회 부이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목사)가 ‘아름답도다, 복음 반포 120년!’(사 52:7~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온의 하나님을 가장 잘 전해주는 말씀이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우리들이 다시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삶, 이것을 연구하고 번역하고 전 세계에 반포하는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발걸음, 이것이 가장 복된 하나님의 은총이다”라고 밝혔다.


설교에 이어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일레인 던컨 총무, 탄자니아성서공회 므쿵가 므팅겔레 총무, 일본성서공회 마코토 와타베 총무가 축사했다.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총무는 축사 후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컵을, 탄자니아성서공회 총무는 축하패와 함께 대한성서공회 이만영 이사에게 탄자니아에 성경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고, 일본성서공회 총무는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기념예배에서는 1895년 10월 18일에 한국에서 성서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난 120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성서를 보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술 심포지엄은 이만열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동현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한국 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개역 성경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옥성득 UCLA 교수는 ‘대한성서공회 120주년 회고와 전망-해방 이후 역사(1945~2002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토대가 되어 온 개역 성경과 성경의 번역 및 보급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글 성서 전시회>에서는 총 73종의 한글 성경들이 전시됐다. 이번 성서전시회에서는 그동안 한국의 성서사업을 도왔던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 호주성서공회 등의 성서공회들이 보관해 오다가 대한성서공회로 기증해 준 초기 희귀본 한글 성서들이 전시됐다.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 이수정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1884년] 등) 및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년), 이수정역의 수정본인 <마가의젼???복음셔언??>(1887년),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1887년)와 초기 단편들, 최초의 국내 공인역 <신약젼셔>(1900년)와 최초의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년), 그리고 <셩경 개역>(1938년) 등이었다.


이번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와 학술 심포지엄, 성서전시회는 성경 번역과 출판, 보급의 배경과 동기, 역사적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통한 세계의 성서 운동에 대한 기여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120년 동안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국내에 보급된 성경과 신약은 1억 1천여만 부가 넘는다(성경 4천여만 부, 신약 7천여만 부). 특히 현재 한국 교회가 예배용 성경으로 읽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보급 부수는 1998년 발행된 이후, 국내 출판사들의 해설성경 보급 부수까지 합하면 1천 8백 7십여만 부에 이른다. 또한 1973년부터 세계 성서공회들의 성경을 제작해서 보급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억 6천만 부의 외국어 성서를 보급했다.


한편 이날 제124회 정기이사회도 개최됐다. 1부 기도회에서는 이현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진관교회)가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교단대표로 박종덕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 김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선임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감사로 최규완 장로가, (주)바이블코리아 이사로 손인웅 목사가 선임됐다. 이어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가 진행됐다.


<기독교한국신문 발췌>

핫클립

  • . 등록된 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