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교회 연합

추천 : 1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5-12-30 16:57

한국교회는 개척교회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척박한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불신자 전도의 전초기지이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 세상에서 버림받고 실패한자들을

최일선에서 받아내고 감당하는 역할을 개척교회가 하는데

이런 <한국교회 모판>이 되는 개척교회가 사라지는 것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사월드>는 시대적 악조건 속에서도 특별한 아이디어로 작은교회 연합을 일구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세 교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산목양의교회 임희순 전도사님과 장은순 사모님)


(일산행복한교회 김창석 목사님과 백은경 사모님)


(하늘소리교회 양태선 목사님과 윤신애 사모님)


1. 얼마 전(1216)에 하늘소리교회(양태선 목사), 일산 행복한교회(김창석 목사), 일산 목양의교회(임희순 전도사), 이 세교회가 연합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초청음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교회들이 연합하였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 목사님 : “지역주민을 위한 초청음악회는 각 교회가 가진 달란트나 여건을 합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일산 목양의 교회>가 주중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까 카페라는 공간을 활용하면 일반 불신자들이 찾아오기에 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희 아내는 음악을 하고 있으니까 음악적인 인맥이 있어서 출연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죠. 그리고 <일산 행복한 교회>는 김 목사님이 행정이나 기획을 잘하셔서 그런 부분들을 담당하셨어요.

 

우리들만 출연진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두세 카페에 전단지를 붙이고 재능기부 접수 광고를 했어요. 재능기부 신청을 받았는데 주로 교회를 안다니는 분들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프로들은 아닌데 아마추어 분들,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을 무대에 세우는 음악회였습니다.

 

임 전도사님 : <하늘소리교회> 사모님이 오셔서 이 음악회를 제안하시며 좋은 뜻을 말씀하셨고, 저도 카페교회를 운영하면서 저희 나름대로 선한 일을 통해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쳐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음악이나 어떤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윤 사모님이 같은 말씀을 하신 거죠.

 

처음에는 사모님 말씀을 좀 오해해서 기존 모임에 있던 분들이 모여서 음악회를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받아 음악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힘을 합쳐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죠.

 

이번 음악회에 지역주민들이 아주 많이 오시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셨어요. 오시지 못한 분들도 정말 잘하는 일이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죠. 카페교회이기 때문에 일반교회보다는 문턱이 낮고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제 사역에 대한 방향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김 목사님 : 저는 부교역자로 사역하면서 전도행사라든가 이웃초청잔치, 음악회, 이런 행사들을 많이 기획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라는 장소에 대한 한계가 늘 있어요. 어떤 행사든 불신자들이 볼 때는 , 전도하려고 그러는 구나그렇게 여겨서 안 오려고 하죠. 카페는 사람들이 편하게 쉽게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가나안(비신자) 성도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가나안 성도를 오게 하는데 있어서 이런 문화적 접근, 문화적 코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기획들을 교회가 아닌 카페라는 장소를 통해 하면 초청받는 이들의 부담을 줄이고 좀더 쉽게 발걸음 할 수 있게 한다고 봅니다. 이번 같은 행사를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열다보면 더욱 다양하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 목사님 : 음악회는 교회 내에서도 몇 번 했었어요. 그동안은 출연진이 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었죠. 앞에서 말했듯이 교회에서는 불신자들이 오게 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우리 교회든 다른 교회든 공연자나 관객들이 거의 교인이라고 봐요. 그런데 이번에 연주자들 중에는 4팀 중 반이 불신자였고 그분들 때문에 오신 분들도 많아서 관객들도 반 정도가 불신자들이셔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주민 초청 음악회)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

(음악회 중 바이올린 연주 기부자)

(성탄절 연합예배 / 찬양인도 김창석 목사님)

(성탄절 연합예배 / 설교 양태선 목사님)

(성탄절 연합예배 / 사회 임희순 전도사님)

 

(연합 성탄예배와 음악회를 마치고)


2. 이번 음악회 개최는 어떤 효과가 있었습니까?

 

임 전도사님 : 이 음악회를 효과적인 측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가장 큰 효과를 얻은 것이 카페죠. 카페가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좋은 것을 한다는 이미지를 얻었어요. 그리고 교회카페에서 하는 공연이나 어떤 일들이 분명히 다 기독교적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거부반응이 없었고, 분명 기독교적인 문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이질적이지 않고 친근한 느낌을 받으면서 같이 어울릴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줬어요.

 

음악회를 교회적이라는 하나의 틀로 몰아가지 않으시고 기획을 잘 하셨죠. 겉으로 기독교적인 색채가 확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소리 없이 기독교적인 선한 것들을 전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이미지가 계속 쌓여지고 있어서 가장 큰 이득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 목사님 : 이런 일들을 큰교회에서 한다고 했을 때는 의의가 많지 않아요. 굳이 연합하지 않아도 교회 안에서 다 할 수 있으니까요. 개척교회가 연합을 했을 때는 하나의 행사를 위해 믿음의 사람들이 채워집니다. 개척교회에서 이런 것을 한다고 하면 거의 무료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일반가수나 CCM가수들을 초청할 때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그런 면에서 장점을 갖고 개척교회에서도 수준 있는 음악회를 마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양 목사님 : 이번 음악회를 하면서 보수를 받은 분이 없어요. 그런데 음악회 수준은 꽤 있었어요. 의외로 무보수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오케스트라에 계신 분도 있는데 거기서 연주할 때는 공연료를 받지만 개척교회는 안 받는다고 하셨죠.

 

큰교회는 공연료를 받으면서 가지만 개척교회는 공연료를 안 받고 참여해주시는 분도 계세요. 큰교회에 출석하시는 분이 기도하시면서 재능을 봉사할 수 있는 데를 찾기 원했는데 작은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직접 찾아오신 분도 있어요. 이분들은 한 번 공연을 같이 했기 때문에 다음에 또 함께 행사를 할 수 있죠.

 



3. 이번 성탄절 예배도 세 교회가 연합하여 드려졌고 주민들이 게스트로 참여한 성탄음악회 순서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모아진 헌금 전액을 선교사와 선교기관에 후원을 하셨는데, 세 교회 사역자들의 목회철학, 사역철학이 공유되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 분씩 <목회철학>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십시오.

 

김 목사님 : 개척교회의 연합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개척이 안되는 시대다, 개척의 한계다, 개척이 포화상태다, 개척은 이미 끝났다는 말을 듣잖아요. 그런 와중에서도 또 개척교회가 생기고, 이미 개척을 한 교회들은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 그렇죠. 이러한 척박한 환경 가운데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한 대안이 연합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정서가 연합이 쉽지는 않아요. 그리고 연합했다가 깨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죠. 그래서 대전제는 연합이되 연합을 이루는 과정에서는 충분한 준비와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지역적인 연합이 중요하다고 봐요. 저희 연합이 교단을 초월한 연합이었잖아요. 교단을 초월해서 지역에서 교회가 연합해 사역자들 각자의 달란트에 맞는 사역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실버사역, 중고등부사역, 어린이사역, 장년사역 등을 알맞게 나눌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요. 물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고, 작은 건강한 교회들이 점점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양 목사님 : 개척을 하다 보니 낮아지게 됩니다. 낮은 곳으로 눈이 가게 되고, 내가 어려우니까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더 보게 되고, 같은 교회 안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눈이 가게 되죠. 개척을 통해 조금 더 눈감고 있는 데다 눈을 뜨게 하신 것 아닌가 생각해요.

 

연합은 서로 위해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척이 혼자하면 참 힘들잖아요. 저는 큰교회에 있었으니까 시스템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면 되요. 그런데 개척하는 순간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하는 거예요. 김 목사님이 말씀했듯이 이상적인 모습이 되고 마음을 비울 수 있으면 좋은 거죠. 개척하면서 장년 사역과 주일학교를 같이 잘하는 건 사실 힘들어요.

 

좀더 연합이 가능해지면 사모님들도 인력이 많아지고 하니까 주일학교를 담당할 사역자도 생길 수 있고 청소년부 담당할 분도 생기게 되겠죠. 이렇다 보면 목회자 자녀들 교육, 교인들의 자녀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목사님 : 진정한 개척교회 연합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 내 교회, 네 교회라는 인식을 좀 내려놓아야 되고 쉽지는 않죠.

 

양 목사님 : 옛날보다 연합이 쉬워진 것은 옛날보다 개척이 힘들어서 연합이 쉬워진 면도 있어요.

 

김 목사님 : 우리가 건강한 교회를 생각하면 연합이 나을 수밖에 없어요.

 

임 전도사님 : 철학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고, 주어진 상황에 열심히 하자라는 것이 철학이면 철학이라고 할까 말할 수 있어요.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제가 카페교회를 시작했던 것이 철학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절대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되었던 거예요.

 

제가 신학을 하기 전에 사업을 하던 사람이어서 여기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하라는 점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취약점들을 보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카페교회로 특성화 시킨 것이죠.

 

카페교회를 하게 되면서 저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신학을 하기 시작했을 때 가졌던 목회의 비전이나 이런 것과는 완전히 바뀌게 되는 거니까 여기서 어떤 철학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교회는 선교적인 교회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또 선교적인 교회라는 것이 가장 최전선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아무나 올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카페교회라는 봅니다. 제 사모랑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의 말 한마디, 인상 쓰고 안 쓰고, 이런 하나하나가 교회를 바라보는 잣대가 될 수 있다생각합니다.

 

카페 운영을 하면서 1차적인 환원은 쓰시는 분들에게 돌리고 있죠. 고급 식자재를 써야 되는 것이고, 현재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선교적인 마인드를 갖고 발생된 수익의 일정부분은 교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4. 한국개척교회의 현장을 몇 년 이상 몸소 경험하신 분들입니다. 개척교회의 시대적 상황을 절실히 느끼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돌파구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임 전도사님 : 저는 이 두 분을 보면서 봤어요. 처음에 이 두 분이 오셔서 만났을 때 같은 교회에서 오신 사역자이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두 분하고 얘기를 해보는데 이것이 개척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양 목사님에 대해 깜짝 놀랐어요. 사실 개척교회 목사님들이 얼마나 힘들어요. 헌금이 당신도 필요한데 성탄절 헌금을 다른 필요한 분을 위해 전하자는 것이 보통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무엇인가를 느꼈어요. 정말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예배였다고 생각해요.

 

양 목사님 : 개척에 새로운 돌파구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사역자마다 달란트는 각자 다 있는 듯 하고, 기도와 영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척교회이기 때문에 기도를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맥이 빠지고 힘이 없어서 기도를 못할 때도 있지만, 절박하기 때문에 죽을 것 같으니까 기도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개척교회가 더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는 하죠. 부흥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너무 생활이나 염려에 매몰되지 않으면 영성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김 목사님 : 비유적으로 말해 보면 대형마트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골목 상권이 죽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살아남는 가게들이 있어요. 그 대표가 편의점들이에요. 편의점들이 살아남는 이유는 브랜드화 되어 있고 규격화되어 있다는 거죠. 네트워크 되어 있어요. 폐업하는 식당들 가운데 잘되는 식당들이 있어요. 사람들이 찾아간다는 거죠.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교회가 건강하고 생명력이 있으면 분명히 모여든다고 믿습니다. 연합이전에 첫 번째 관건은 각자의 교회가 건강해야 된다는 거죠. 건강한 마인드, 건강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건강함 속에서 네트워크화 되고 연합이 되면 분명히 승산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임 전도사님 : 저는 두 분 목사님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도 있어요. 카페교회를 하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만약에 내가 카페교회를 안하고 그냥 교회를 했다면 내가 수입이 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이것을 견뎌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처음에 카페교회를 할 때 사모가 이것이 정말 맞는지 갈등을 했어요. 그때 지인 목사님을 찾아갔는데 그분이 우리 사모에게 이런 질문을 하신 거예요. “제일 거룩한 게 뭐냐? 거룩한 것은 무엇이냐?” 그리고 가장 거룩한 것은 먹고사는 것이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그 말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나님이 주신 거룩함은 우리가 환경 안에서 살아나가야 되는 것이고, 먹고사는 부분이 안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극히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죠. 이제는 성도들의 헌금과 후원이 예전과 다르잖아요. 목사님 몇 분이서 지역 특성에 맞춰 카페를 매개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면 교회 사역에도 유익함이 있을 겁니다.

 

단편적인 예로 카페를 오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꼭 예배 때 구경하러 오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리고 네 분 두 가정이 오셨었는데 한 가정은 교회를 다니지 않았고, 한 가정은 교회를 다니지만 교회에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분이에요. 그분이 그래 내가 이러면 교회 갈 수 있어.’라며 카페교회를 친근해하셨어요.

   

5. “지역주민들을 위한 초청음악회또는 성탄절 연합예배1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어떤 방향을 가지고 발전적으로 이어져 갈 수 있을까요?

 

김 목사님 : 서로가 달란트를 모아서 음악회를 발전시켜 얼마든지 거듭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양 목사님 :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야죠. 재능기부를 통해 의외로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대의 장을 마련해주면 그분들이 기쁘게 행사에 참여하고 간접적으로 복음의 향기를 접할 수 있게 되죠.

 

김 목사님 : <하늘소리교회>에서 두 교회 연합으로 토요일 청소년 연합찬양단을 했었어요. 청소년들에게 저렴하게 드럼, 기타, 일렉, 베이스, 신디 등 악기를 가르쳐주었는데 아이들이 꽤 많이 왔었어요. 재능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청소년음악회도 좋을 것 같아요.

 

임 전도사님 : 여기서 1230일날 고양시에서 주최하는 청소년음악회를 해요. 장소제공을 해요. 이런 행사를 위해서는 조금더 교회가 규모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죠. 교회가 너무 작으면 아무래도 재정적으로 손해가 나기 때문이니까요.




6. 개척을 준비하는 수많은 예비 개척준비자들이 있습니다. 개척선배들로써 무엇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지 한분씩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목사님 : 저 같은 경우는 준비없이 시작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척을 생각하는 분들께 굳이 말한다면 식상한 얘기지만 뜨거운 기도와 영성은 기본이고, 몇 명이라도 개척의 멤버가 있으면 덜 힘들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아까 임 전도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개척 자체를 연합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생활적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미리 해봐야죠. 개척초기에는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그 문제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 목사님 : 개척을 서두르지 말아야 해요. 저도 좀 급하게 개척을 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틀을 만들고 개척하는 게 필요하죠. 개척하는 순간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어쩔 수 없는 틀이 만들어져요. 쉽게 말하면 개척 장소, 어떤 목회를 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을 동역자로 찾을까 이런 그림들이 미리 있어야 된다는 거죠. 개척 후에는 이 장소에 이곳 사람들에 맞게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혼자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평신도들이 함께 할 수 없다면 목사님들과 연합해서 개척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 전도사님 : 카페교회에 많은 분들이 오시지만 문제는 잡을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거예요. 양 목사님이 말씀하신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개척을 위해 5가정 정도는 앉아 있어야 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페교회 문을 열자 세 가정이 예배에 왔어요. 다들 서로 모르는 분들이고 처음 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되는 거죠.  방어의 몇 배가 있어야 공격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데 오는 분들을 양육하려면 공동체가 있어야 된다고 절감했어요. 예배 끝나고 한팀은 이쪽에서 차마시고, 한팀은 저쪽에서 차마시고 이렇게 하다 떨어졌어요. 그래서 외부에서 사람들이 올 때 맞이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세 분 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세 교회는 한 지역 안에서 서로를 세우며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연합에 힘을 모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교회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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