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 주제로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6-03-07 10:03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가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시33:10-12, 딤전2:1-3)’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서울 코엑스D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엄중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계속되는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한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이 국가적인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과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한 미스바의 기도가 나라의 회복과 평화를 가져왔다고 기록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이 땅에 미스바의 기적이 재현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온 국민이 통일을 가슴에 안고 희망의 꽃씨를 뿌린다면 반드시 평화통일의 꽃길이 우리에게 열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녘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전 세계와 협력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불신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통합의 큰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강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안창호, 이승훈, 조만식, 남궁억, 유관순 등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을 이끌었던 선각자들이 다 기독교인들이었다. 기독교 선교사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빼고서 어떻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기술할 수 있나. 대한민국의 건국과 정체성을 왜곡하는 역사교과서의 내용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목사는 또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사상과 정신을 이끌어 가는 교회로 다시 거듭나고 부활해야 한다”며 “나라와 민족뿐만 아니라 통일을 가슴에 품고 그 일을 주도해 가는 국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남북한은 극한의 대치를 이루고 있다. 오죽하면 정부에서 개성공단 중단조치까지 했겠는가. 한쪽 면에서 보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그것은 한반도 프로세스를 통한 북한의 변화와 한민족의 평화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이요,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교계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경숙 국가조찬기도회장의 사회로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의 개회사,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개회기도, 유병진 명지대 총장과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성경봉독, 지용수 목사의 축도, 채의숭 목사의 안내말씀, WEA 사무총장 에프레임 텐데로 감독의 조찬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안창호 헌법재판관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경제활성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했다.


<기독교한국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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