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목회상담을 통한 한국교회 치유와 회복 - 김온유 목사님 편

추천 : 7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6-05-23 22:48

목회는 사람을 돌보고 사람을 다루는 사역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90%에 이르는 개척/미자립 교회 목회자와 사모님 그리고 슬하 가족들이 사역에서 비롯된 문제들과 재정적 문제들로 인하여 굉장히 큰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여러 형태의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놓고 <목사월드>는 국제전인목회상담협회 회장이며 총신대학교 사회교육대학의 전인상담학 교수로 재직하시는 김온유 목사님과 대담을 나누었다. 목사님과의 말씀을 통해 목회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해결방법, 목회상담을 통한 목회자 치유, 성공적 목회를 위한 목회상담의 실례 등을 들어보기로 한다.

 

 

 (국제전인목회연구원  김온유 목사님)

 

1. 자립교회나 개척교회, 대형교회나 소형교회에 관계없이 목회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할 줄로 압니다. 먼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방금 목회자가 자립을 했든지 자립을 안 했든지 간에 많은 스트레스가 있다고 했는데, 단계별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미자립교회는 당장 가족들의 생활비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이 헌금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자기도 모르게 교인들을 물질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죠. 순수하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이 성장하기까지 목회자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니까요.

 

보편적으로 볼 때 개척교회는 상가 임대에 따른 임대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그러나 임대료를 지불할 만한 헌금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보증금이 다 삭감이 되는 경우를 겪습니다. 대부분 50%의 교회들이 보증금을 다 내주고 그런 상태에서 다시 또 교회를 설립해야 되는 일들이 있다 보니까, 목회자에게 불안 장애적 요소들이 가장 많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사모님들이 아내로서 가정 살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맞벌이를 해야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부부간의 친밀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자녀들은 부부의 친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는 데 따른 문제들이 또 발생을 합니다. 열등감, 목회에 대한 수치감도 생기고 부모에 대한 존경심도 줄어들게 되지요. 미자립 목회로 인해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한 교회에 대하여 늘 동경심 내지는 부러움을 가지는 또 하나의 열등감과 수치감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증상이라든지,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이 발생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회자 불안장애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불안장애는 일단 분노와 슬픔, 열등감이 있습니다. 근심과 염려가 많기 때문에 기도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한계가 있어요. 철야기도, 금식기도, 작정기도도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도 해결이 안되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정신과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울증과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고, 부부간의 대화소통이 잘 안되죠.

 

열악한 환경에 있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장한 교회의 목회자도 문제의 경우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은 어떠한가요?

 

한국교회에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도입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죠. 교회성장에 대한 프로그램과 거기에 접목된 제자훈련, 영성훈련 등 많이 도입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숫자적인 증가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목회자 자신이나 교회가 필요한 어떤 정신적 치료에 대한 사안은 전혀 문외한 상태입니다. 목회자 자신도 성격장애가 있고 불안장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교회가 성장을 하다보니까 어느 정도 교회가 성장을 하게 되면 만족도가 떨어져요.

 

목회자들의 성취감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열등감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목회자들은 200명 성도로 성장했다 그럴 때 그것으로 절대 만족을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성장시켜야 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어느 정도냐면 상가교회 200명으로는 도저히 만족이 안 되고, 교회를 지어야 합니다. 이러한 강박에 시달리니까 무리하게 건축을 하게 되죠. 요즘은 금융제도가 잘 돼 있어서 예배당을 지을 때 70-80%까지 융자를 해주고 있어요. 그러나 교회를 지어서 부흥이 되면 괜찮은데 교회를 지어놓고 빚을 진채 헌금이 감소하는 교회들이 상당히 많죠. 그러면서 그 문제에 또 시달리고 불안감이 또 옵니다. 교인들과 목회자 간에 에릭 번이 말하는 것처럼 심리게임이 시작이 됩니다.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죠. 과연 우리 목사님이 순수한 마음으로 목회를 하고 있느냐, 우리 교인들을 돈으로 알고 있느냐, 의외로 이런 상담이 많이 들어옵니다.

 

목사님, 솔직히 목회자 이탈에 있어서 목회자의 성적 비리 문제도 많이 튀어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충분히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지 않아나 싶은데요.

 

일단 중독 쪽으로 보면, 중독의학에서는 만족되지 못한 마음을 채우기 위한 도파민 형성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들이 하나의 돌파구로써 자기 기분을 상승시키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죠. 게임도 있고, 도박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가장 은밀한 관계에서의 자기 중독을 드러내지 않는  방법으로써 성 중독이 있어요. 치료의 밑바탕은 정신 문제로 가야 하거든요. 그런 것을 치료하겠다고 시도하지만 기도 극단주의가 있고, 심리학 극단주의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적당하게 조화된 치료방법이 병행되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임상학자들에 의하면 중독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합니다. 증상만 완화시킬 뿐이죠.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완치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을 우리 목회자들에게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2. 목회자의 스트레스가 과도해질 때 성도들을 온전히 섬기는 데도 문제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성도들과의 마찰과 갈등으로 빚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실례와 해결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열등감이 많은 목회자가 어느 교회에 부임하게 됐을 때 그 열등감은 두 가지 행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비굴해지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군림하려고 하는 거예요. 내가 기존 교회에 부임했거나 교회를 개척했거나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있어야 되죠. 그런데 열등감이 많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목회자는 빨리 자기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야 안 쫓겨나니까요. 교인들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한 만큼 마음이 급해지죠.

 

성격장애가 있는 목회자의 폐쇄성이 무엇이냐면, 자기만의 세계에 너무 많이 빠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 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어요. 강단에서도 아전인수 격으로 계속 자기주장을 밀어붙이죠. 교인들은 자기 삶과 전혀 관계없는 말씀을 들으면서 목회자에 대한 친밀감 부족, 신뢰감 부족이 쌓이게 됩니다. 거기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당회거든요. 여기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그럼 목회자의 섬김이나 목양에 있어서 단순히 말씀이나 그런 방편 외에는 달리 나타나는 게 없다는 말씀인가요?

 

바로 그게 목회상담학적 입장에서 가야 되는 방향입니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겸손보다는 비굴, 아니면 극단적인 지배욕구, 이렇게 가다 보면 항상 목회자의 방은 폐쇄적이 되어 버립니다. 군림하는 자세로 올라가게 되죠.

 

더욱이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권위를 대적하잖아요. 권위를 자기가 세우는 것이 아니죠. 성도들이 목회자의 인격적 권위, 지성적 권위, 영적 권위 이 세 가지를 인정할 때 자동적으로 신뢰감과 존경심이 따라주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포지션 자체만 가지고 권위를 세우려 하니까 교인들은 인정을 못하는 거죠.

 

얼마나 많은 권위자들의 문제가 발생이 됩니까. 교인들은 이미 미디어를 통해 그러한 문제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의 권위주의를 못 받아들입니다

 

 

 

3. 전인적인 목회상담이 필요할 텐데, 어떤 내용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몸을 고치셨다는 말씀이 있어요. 신유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 하나님이 고치신다는 개념이 치료기도를 하니까 바로 나았다이런 개념도 성경에 있지만, 야고보서 514절에 보면 병든 자에게 기름을 바르며라고 나옵니다. 기름을 바르는 것이 기도의 의미도 있고 의학적인 용어도 됩니다.

 

그때 당시에 감람유를 부어서 환부를 고치듯이 우리가 이 시대에 의료선교를 하는 것처럼 실제적으로 목회자가 정신의학에 대한 관심도 있고 알고 있으면서 몸 고침을 돕는 것입니다. 병원도 주선해 주고 연관된 의학적인 개념도 알려주고, 그리고 또 기도해줄 때 이것이 몸을 고치는 게 되지요

 

목회자가 그렇게 해줄 때 성도들이 위로를 받죠. 그것이 바로 야고보서에 말한 장로들을 청한 것, 그것이 바로 위로 사역, 심리 치료가 됩니다. 심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로입니다.

 

또한 사회학적인 의미에서 사회성을 길러주는 거죠. 성도들이 막상 세상에 나가면 배타적이다, 고립된 삶을 산다, 예수쟁이들만 따로 산다, 자기들끼리만 좋다 이런 인식을 심어줘요. 그래서 극단적인 은사, 극단적인 원리주의, 근본주의 신학, 이런 식으로 가게 되니까 세상과 더불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전인상담의 마지막이 영적인 부분입니다. 영적인 부분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안감으로 인한 관계가 아니라 정말 친밀하고 편안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기도 프로그램과 상담을 통한 성경적인 치유입니다.

 

영적인 문제를 자꾸 귀신들린 것만 이야기를 해요. 귀신 들림은 귀신 들려서 들림이 아니라는 말이죠.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되면 당연히 어둠의 영들은 빨리 나가든 천천히 나가든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 것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충분히 되어져 있는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바로 가족관계나 사회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느냐 하는 것이 영적인 거죠.

 

전인상담을 목회자가 배워서 그것을 성도들에게 활용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전인상담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제가 원래 전공했던 목회상담학과 선교상담학, 치유상담학을 총 접목해서 이것을 전인적으로 목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단 우리 국제전인목회연구원에서는 총신대학교와 김포연구원에서 14학기 프로그램을 아주 저렴한 학비로 강의되어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설교가 달라지고 교인들이 들을 때는 실제적인 자기 이야기로써 은혜를 받게 됩니다.

 

가정, 교회, 직장, 어떤 성격에 대한 이야기, 코칭, 기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님께 어떻게 가까이갈 수 있는가이런 것들을 10년 임상하여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쉽게 배우고 설교, 성경공부, 심방을 할 때 적극 활용해서 교회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총신대 전인목회상담 수업 광경)

 

4.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갈등 문제도 있고 성도들 간의 갈등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면 목회자가 전인상담, 목회상담을 배웠을 경우에 그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말씀해 주십시오.

 

목회자는 항상 원리주의로 봅니다. 성경은 이러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삽니까. 이분법으로 이야기 하죠. 당신은 마귀에게 속한 사람이냐, 아니면 성령에 속한 사람이냐.

  

저는 NDP이론이라고 해서 사람들을 정상 단계, 그다음엔 장애 단계, 세 번째로는 질병 단계 이렇게 나눕니다. 성도들의 삶을 죄인가, 아닌가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얼마나 연약한가로 봅니다. 얼머나 연약한 상태에서 저런 상처를 입은 사람이기에 저런 반응을 보이느냐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죄를 하지 않죠. 대신 많이 힘들군요, 얼마나 삶이 고달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공감적 접근을 합니다. 그렇게 접근해서 위로를 해주게 될 때 문제들이 풀리게 됩니다. 매뉴얼이 되어 있는 가운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맞춤을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5.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늘 영적 전쟁에 마주치고 있지 않습니까. 영적 전쟁의 현실, 어떤 내용이 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사람들은 영적 전쟁이라고 하면 이렇게 얘기해요. 마귀와 사탄이 공중에 돌아다니다가 교회에 들어가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기도를 해야 된다. 하지만 성경 전체적으로 보면 두 가지 그룹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성도의 삶 자체에서 성도의 인격 속에 있는 어둠의 세력이 억압을 하고 있다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두려움을 주고, 스스로 정신장애에 시달리게 만들고 어떤 갈등관계를 만들고 하면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그 다음에 요한계시록 1613절에 보면 용의 입에서 나오는 귀신, 용이라는 것은 결국 권력 두려움을 주는 국가적인 세력을 말합니다. IS나 공산주의 같은 세력,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해하는 귀신의 힘을 통해 방해하는 것이죠. 그러면 그 귀신이 돌아다니다 들어오느냐, No 아닙니다. 독재자나 사람 속에서 성도를 공격하거나 미혹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3장에 경제활동을 못하게 한다고 했죠. 짐승의 입에서 나오는 귀신은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돈, 물질, 이런 것을 통해서 협박하기도 하고 뺏기도 하고 미혹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성도의 삶을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물질적인 문제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잖아요

 

세 번째가 거짓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귀신이라고 그랬어요. 그것이 이단과 사이비들, 적그리스도, 이런 자들이 악령에게 사로잡힌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잡힌 사람들은 그런 영이 있는 사람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을 미혹해서 상호작용을 일으켜 교회를 분란시키며 가정을 파괴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따라서 영적 싸움을 해야 해요. 목회자들이 나는 전혀 그런 영적인 어두움이 없어.”라고 하는 자체가 교만이라고 봅니다, 발작이 일어나는 악령들림은  아니라도 인격을 파괴시키는 악령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적인 부분이라면 심리적, 정신적인 부분, 영에 대한 부분인데 경제, 물질, 사회, 곳곳에 다 영적인 악령의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다는 목사님 말씀을 듣는 게 놀랍습니다. 그러다 보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옛날 베뢰아 논지와 그런 부분이 어떻게 구별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속신앙은  귀신이 돌아다니다가 어떤 영매가 부르면 온다이런 개념이죠. 성령은 이미 구원받기로 한 사람 속에서 성장할 때까지 택자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봅니다. 8:26, 16절을 볼 때 인식이 되기까지 증거하시고 기다리시며 도우시는 성령의 역사를 우리는 의식, 무의식 간에 경험하면서 신앙이 성장하게 된다고 봅니다. 어둠의 세력도 그 사람의 지성과 감성을 얼마든지 이용해서 우리를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이거든요

 

고린도전서 125절에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말씀했어요. 다시 말해서 로마서 108절이나 10절에 마음에 예수가 믿어졌다는 것은 성령이 하셨기 때문에, 악령도 모태 속에서 잉태할 때부터 우리를 계속 파괴시키려고 대기하고 있다가 계속 인격을 죽이려 하고 미혹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조상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불신자 사후 귀신론은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인격에 영적 세력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마음이 순수한데 귀신의 역사가 어린 소아, 유아, 청소년 아이들에게 다 동일하게 접근을 해서 이루어집니까?

 

, 맞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임상한 결과를 가만히 봤어요. 구원받기로 작정된 가정에서 사람이 가족 체계 안에서 악령이 지배하고 있을 때 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준한 고난을 겪는 것을 봅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작정됐다는 얘기는 예정된 택자인데 이러한 사람은 성장하고 인지할 때까지 수많은 영적인 공격을 받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죽음에 직면된 불안장애를 일으켜서 공황장애, 공포,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겪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그런 것을 겪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합력하시어 더 큰 사역자로 삼으시고 바로 그와 같은 가정을 구원하게 하는 순교자적인 일을 하게 하십니다. 순교적인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지요. 그 사람 때문에 그 가정이 복음화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에 32절부터 보면 우리가 구원의 빛을 받은 후에 더 큰 싸움에 동참하게 되죠. 나와 같은 사람들을 동정하게 되고 그러나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것은 히브리서 10장 마지막절에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하셨어요. 많은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자, 결국은 가족 구원이 그 사람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6. 교회성장이 너무 안 됩니다. 개척교회 같은 경우 너무너무 힘든데, 목회자의 마음이 계속 침체되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인 상황이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현실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심리적인 것도 다운될 수밖에 없고, 사모는 사모대로 지칠 수밖에 없고, 목회자 가정 중에서 이탈하는 자녀도 많습니다. 상황이 변화되지 않는 가운데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요?

 

제가 목회자들을 상담할 때마다 충분히 영성이 성장하는 게 먼저고 우리 과목을 다 마친 다음에 성령의 역사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종합적으로 전인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면 목회자들은 부상당해서 온 장교와 같다, 지휘관과 같다고 봅니다. 지휘관이 일단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모든 보직이 다 정지입니다.

 

그런 것처럼 목회자가 심리적으로 병이 생기고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가정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어서 저한테 상담을 오기 때문에 14학기 동안 목회가 안 되더라도 충분히 치유를 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고 나면 그때 정확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을 보게 되거든요.

 

그것이 무엇이냐면 목회자 할 사람은 전문적인 목회, 토탈 리더십이 되어야 합니다. 전문적인 목회자의 길이 아니면 자비량 목회, 자비량 선교가 있어요. 직업을 가지면서도 신학교를 전공했으니까 주일날 목회자가 셀리더, 셀교회를 하듯이 섬기는 것이죠. 그것도 아니라고 판단되면 목회를 그만두는 것이지요. 이 세 가지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비량 목회를 하는 사람은 그 목회로 전공을 살려서 텐트 메이커, 사도 바울이 한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에게 돈을 보지 말고 정말 순수하게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해 주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교회가 부흥되죠.

 

목사님 마음 자체가 오는 성도들을 돈이나 헌금으로 보지 않고 순수한 영혼으로 보기 때문에 성도들은 설교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런 것을 보는 게 아니라 저 목회자가 내 영혼을 사랑해이것을 다 인지합니다. 저도 예배를 그 모델로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오게 되는 거예요.

  

상담 오는 목회자들에게 이도저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빨리 전공 살려서 가라고 권합니다. 첫째 지성이 안 되면 안 되고, 목회를 하다보면 내 자신의 정신적으로 문제가 다 밝혀져요. 그래서 연봉 7-8천 받고 전문직으로 간 사람도 있어요. 원래 사업을 하던 사람은 목회 그만 두고 전문인 선교 쪽으로 사업하면서 왔다 갔다 해요

 

목회에 성공하신 분들도 목사님을 거쳐 가신 분들이 많습니까?

 

많지는 않아요. 원래 성공한 분들은 절대 안 옵니다. 정체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공했다가 좀 힘든 사람은 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 상담으로 오죠.

 

그 케이스를 설명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나름대로 총신대에서 박사학위도 받고 경력을 쌓아 청빙을 받아서 갔다든지, 아니면 목회를 잘 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생겨서 교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든지, 그런 상황에서 공황장애가 온 목회자들도 있어요. 목회를 잘 하는데 장로들 앞에만 서면 공황장애가 오듯이 막 죽을 것 같은 일이 생기는 거죠. 설교가 안돼요.  

 

왜 이런 공황장애가 생기는 것인가. 우리는 네 가지로 접근을 하죠. 영적인 악령의 공격이냐, 심리적인 불안장애냐, 사회성 공포냐, 정신분석적인 과거의 트라우마인가

 

7. 큰 교회건 작은 교회건 힐링 목회가 대세라고 합니다문제는 치유 받지 못한 목회자들이 교회가 병드는 원인 제공자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을 드리신다면

 

하나님 앞에서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인들 앞에서는 자기가 받았던 과거의 상처 정도는 이야기 해줄 수 있죠. 그리고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정도는 말할 수 있죠.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이렇게 회복시키셨다고 말할 수 있어야지요. 목사를 하나님처럼 보지 말고 여러분이나 저나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이 모두 죄성을 가지고 있고 그 죄성 때문에 허물이 잡힌다, 그래서 죄악은 계속 되고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그래서 우리는 오로지 예수 십자가 앞에 은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요, 그 은혜 밖에 없다고 말씀을 나눠야죠.

 

이렇게 하면서 목회자가 교인들의 아픔이 느껴질 때 공감해주고, 지적질보다 위로를 해주면 위로가 끝나고 났을 때 자연스럽게 코칭이 되는 그런 목회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성도들이 교회에 왔을 때 위로와 교제가 필요하죠.

 

저는 기도나 목회자의 예배 전 말씀 메시지를 통해서 오늘 이런 사람이 예배를 통해서 회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줍니다.

 

정통 예배 형식에서 좀 벗어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예물 드리다가도 원망 드릴 일 있거든 예물을 제단에 놔두고 화해하고 와서 예물을 드리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잖아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하나님이라 말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 없이 덕이 없는 일에 대해서는 회개하고 예배를 드려야 그 예배가 온전한 예배가 되지 않겠나, 그래서 제가 시도해 보았습니다.

 

예배 전에 충분히 성도들의 아픈 삶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하고 갈등관계도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하고 그 고백을 붙잡고 찬양하고 기도를 했어요. 그랬더니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묵도로 들어가고 예배로 들어갈 때 그 예배의 메시지가 그들에게 말씀이 육신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위로가 없기 때문에 너무 상처 많은 교인들이 많아요. 상처받은 교인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며 회복이 된다는 겁니다

 

8. 마지막으로 전인상담에 대해서 보충적인 말씀을 해주시죠.

 

말 그대로 전인상담은 심리상담, 목회상담, 선교상담이라고 해서 모든 성도들의 삶을 전인적으로 책임져주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이 신체가 병들면 의무적으로 기도와 위로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부분도 병행해서 주선해주고, 가족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가족을 상담해서 그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위로해 주어야 하죠. 가족에게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를 파악하고 그 가족구조를 바꿔주고 상처를 치유할 때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봅니다. 사회복지적인 면에서도 중요하죠.

 

사도시대 때 가난한 사람, 핍절한 사람이 없도록 공동체 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진짜 교인들 가운데 절대적 가난이 있는 사람은 정말 도와야 합니다. ‘나를 버리지 않고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교회가 있다이 신뢰감만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믿음이 성장했을 때 그 사람은 엄청난 일꾼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전인상담의 본질이며, 목회상담의 본질입니다.

 

*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정리 : 목사월드 정 진 목사)

 

 

 

* 김온유 목사님은 전인상담 치유 전문가로 다년간 회복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수많은 고난과 가정위기를 겪으면서 체득한 전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신학적으로, 복음주의적으로 이론을 정립하여 대학과 교계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총신대학교에서 행정학사, 선교신학석사, 목회상담학 박사, Biblical Grauate School에서 목회학 박사,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총신대학교 목회대학원과 평생교육원, 한국상담연구원에서 책임교수와 객원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선한이웃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 또한 전인상담 전문가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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