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분열보다 회개가 먼저,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열려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7-03-03 17:23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3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에서 열렸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조속한 시국 안정과 국민화합, 한반도와 세계 평화,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땅을 회복하여 거룩하게 하소서’(호 6:1)를 주제로 열린 제49회 대한민국 국가 조찬기도회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2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채의숭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회사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회기도를 했다.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사방에 욱여쌈을 당할 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 등을 지적하며 "지금 우리나라의 형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 교회는 마음 둘 곳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가 되어야 한다""보수·진보, 여당·야당으로 편을 가르기보다 상처받은 영혼을 품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가 할 일이요, 목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의견과 하나의 관점을 진리라고 외치는 세상에 휩쓸리면 안 된다. 오직 진리는 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교회는 편을 가르면 안 된다""한국교회가 특정정당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정 목사는 설교에서 신약 고린도 후서 4810절과 구약 시편 3편의 18절을 인용해 위기속 국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린도 후서 4810절은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라는 내용이다.

 

시편 318절은 다윗의 삶을 다룬 부분으로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1),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자기 신앙을 개혁하고 진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나아가 백성을 축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세상을 만드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안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되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1966년부터 시작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부터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기도회에는 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불참했다. 지난 2004년 제36회 국가조찬기도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안 가결 여파로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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