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이영훈 목사와 통합 아닌, 한기총과의 통합”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7-04-25 11:49

 
▲ 한기총과의 통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한기총과의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목했던 류광수 목사 문제와 관련, 류 목사가 스스로 예장 개혁총회에 탈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기총과의 통합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의 직무집행 정지와 관련해서도 “이영훈 대표회장과 통합이 아닌, 한기총과의 통합이기에 문제없다”며 양 기관 대통합에는 차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교연은 지난 18일 가진 제6-1차 실행위원회 및 제6-1차 임시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국교회의 염원인 한교연-한기총 통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실행위와 임시총회는 앞서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가 예장 개혁총회에 교단 탈퇴서를 제출하고, 또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한기총에도 탈퇴서류를 전달한 것이 알려져, 한교연의 입장은 초유의 관심사였다.

앞서 12일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영훈 목사가 류광수 목사의 개인이 ‘자제’하겠다는 것을 받아들여 류 목사의 문제를 처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한교연에선 뒤통수를 맞은 듯한 반응까지 보였었다. 특히 한교연 통합추진위원인 황인찬 목사는 류 목사가 속한 개혁교단 탈퇴 없이는 한기총과의 통합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맞서 사실상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은 물 건너 간듯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류 목사가 교단에 탈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상황은 급전환됐다.

일부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류 목사가 교단을 탈퇴했기에 한교연에서도 더 이상 반대입장을 고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과 더불어, 일각에선 류 목사 개인이 아닌 개혁총회 자체 탈퇴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서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한교연의 입장은 분명했다.

이를 대변하듯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과의 통합 추진에 있어 한기총에 류광수 목사의 탈퇴가 전제되어야 함을 제기한 바 4월 16일부로 개혁총회에서 류 목사가 탈퇴하기로 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양 기관 통합을 위해 한교연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교연이 한기총에 모든 것을 다 내어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기총에게 다 내어줬다는 것은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앞으로 양 기관 통추위의 만남을 통해 통합정관이 만들어 지고, 그 정관대로 갈 것이다. 아무것도 동의한 것이 없다”고 부정했다.

그러자 황인찬 목사가 한기총 이영훈 목사가 직무집행 정지를 당한 것으로 인해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황 목사는 “실질적으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논의를 하다가, 현재 우리는 열심히 해보자는 것인데, 저쪽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직무를 정지를 당해버렸다”면서, “우리가 동력을 얻어서 하나가 되겠다고 나섰는데, 한기총의 리더십이 상실됐기 때문에 눈앞의 가시적 결과를 내기에는 현실감이 없어졌다”고 피력했다.

이에 통추위원장인 고시영 목사는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이영훈 목사가 아니”라면서 전제한 뒤 “이 목사가 직무를 정지당하든, 한기총에서 누군가를 선출하든 판단은 통추위가 하는 것”이라며, 양 기관의 통합추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췌:기독교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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