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한미준21>세미나 강사인터뷰 - 이상갑 목사님 편

추천 : 18  |  비추천 : 2  작성자: 관리자  |  2018-05-23 11:03

<청년사역연구소>의 대표이자 <산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상갑 목사님이 이번 2018<한미준21>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합니다. 청년사역자들의 멘토로서 기독청년들을 깨우고 영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데 힘쓰시는 이상갑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님)

 

1. 올해 2월에 새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선지서를 근간으로 한 <결국 말씀이다>를 집필하게 된 동기와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 시대는 영적 사사기 시대 같습니다. 영적으로 혼돈하고 공허합니다. 이런 시대에 살아나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선지서의 선지자의 목소리를 우리 모두가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세습, 성추행, 재정 비리로 얼룩져서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또 극보수로 변한 목회자들의 변질된 메세지에 상처받고 수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가나안성도가 되는 현상이 심각합니다.

  

<결국 말씀이다>에서 우리 시대의 문제와 한국교회의 문제의 대안은 "결국 말씀이다"는 사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선지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시대에 선지자들의 외침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지만 그 소리가 결국 그 시대를 살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렸습니다.

 

<결국 말씀이다>이 책은 대선지서와 소선지서 속에서 들려지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담아내려고 씨름한 책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상황에 들려지는 하늘의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기만 한다면 사랑과 공의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2. 이 책의 목차에 부디 이런 교회를 떠나라부디 이런 교회를 다녀라하는 장이 있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이 부분을 정리해 주셨습니까? 이 부분은 오늘날 교회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런 교회를 떠나라 라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듣고 보고 배운 그대로 형성이 되기에 좀 더 건강한 성경적인 신앙과 삶을 형성하는 교회를 추구하라는 의도와 관점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세습, 성문제, 재정 비리의 수준이 심각하고 그에 대한 반성도 성찰도 없다면 그런 교회는 성도를 죽이고 영적 감각을 마비시키는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라면 저항하든지 떠나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의 여러 모습에 염증이 생겨서 교회 자체를 떠나고 싶은 청년들에게 사실은 교회를 떠나지 말고 더 건강한 교회로 가라는 말입니다.

 

부디 이런 교회를 다녀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교회를 떠난 상황에서 교회를 떠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라는 의도와 관점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문제가 있다고 떠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문제를 극복해야 하고 또 자신이 대안이 되려고 하는 치열한 씨름이 있는 것이 성경적 사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일부 정리한 내용입니다.

 

 

 

3. 결국 교회의 미래는 청년들의 신앙계승으로 판가름이 날텐데, 청년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청년들의 입장도 있을 것이고, 교회가 본질이 아닌 이상 새로운 세대에 맞춰 어떤 변화가 필요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청년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1차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개인적이고 인격적이고 친밀한 방식으로 만나지 못함에 기인합니다. 하나님을 친밀하게 깊이 만나면 교회에 등을 돌리기보다는 불의와 불법의 요소를 제하고 교회를 살리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저항하는 방식도 폭력이나 폭언이 아닌 건강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갑니다.

 

청년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2차적인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문제일 것입니다. 교회는 어떠해야 한다는 기대치가 있는데 사람(목사, 중직자, 성도..)들의 문제가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고 추구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에게 실망하고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등을 돌리는 것입니다.

 

청년들에게 교회를 돌려주는 작업을 할 때입니다. 약간 모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청년들이 주체가 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가 해야 할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어린이가 아닙니다. 성인입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이것을 고민하게 하면서 그들이 교회가 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청년들의 신앙과 삶이 피상성에 머물고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게 한다면 결코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청년을 풀어 놓아 자유케 해야 할 때입니다. 그 의미는 청년들에게 청년공동체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청년은 갇혀 있으면 죽습니다. 풀어 놓아 본질이 아니라면 자유케 해야 합니다.

 

4. 요즘 무민세대 (없을 무) + mean(의미) + 세대의 합성어가 새로운 신조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이며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이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민세대가 나타난 이유는 지치고 피곤한 삶과 상실감입니다. 청년세대가 취직을 위하여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게 살아가다가 너무 지친 것입니다. 유치원, , ,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취직전쟁이 이어지니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너무 탈진한 것입니다. 또한 노력해도 안 된다는 자괴감이 뿌리에 있습니다. 무민세대의 중심부에는 수저론으로 상징되는 우리 시대의 모순과 허구에 저항하기보다는 모든 것에 대해서 쓸모없고 의미가 없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 아무 소용없다."

 

과거세대는 성취의 세대입니다. 똑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면 그만큼의 성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계층이 콘크리트화 되는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노력보다 부모님의 사회적 신분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크고 거창한 일을 꿈꾸기 보다는 모든 것이 다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의미 없음은 오늘을 즐기고 오직 나 자신에게 점점 집중하게 됩니다. 그저 멍 때리는 삶으로 자신들의 거부감을 표출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기보다는 그냥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청년들에게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메시지를 계속 던집니다. “성공이 아니라 성경이다성공을 목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따라 살려고 씨름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고가 되라고 말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곳에서 축복의 통로로 살라는 메시지를 꾸준하게 나눕니다.

 

 

 

5. 산본교회에 부임하셔서 목회에 중점을 둔 것은 무엇입니까? ‘맛을 내는 교회 빛을 비추는 교회를 지향하면서 교회공동체가 어떻게 달라지고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저는 말씀목회를 추구합니다. 성경이 기준이고 원칙이고 방향입니다. 전 세대가 말씀 앞에서 살아간다면 그 다음 던질 질문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라면 무엇을 하실까를 고민하고 실제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산본교회는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길 원하는가를 늘 질문합니다. 그래서 섬김으로 연결합니다. 최근에 시도한 것은 오병이어 섬김으로 성도님들이 미자립교회에 과일 후원금을 3만원 후원하면 교회에서 3만원을 더하여 1+1의 방식으로 75개의 미지립교회를 섬겼습니다. 쌀 보내기를 통해서 225포를 섬겼습니다. 연탄을 1500장 필요한 곳에 보내는 일을 하였습니다. 교회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지역 사회 문제를 토론하도록 섬겼습니다. 150-250분이 4차례 공청회를 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지역은 철쭉축제가 유명합니다. 교회에서는 교회 주변을 철쭉으로 꾸미고 포토존을 만들어 드려서 지역주민을 위한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품고 세상을 섬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런 섬김 가운데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웃고 우는 작은 예수가 되고 있습니다.

 

6. 누구보다 청년사역에 대한 열정이 높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청년교회들을 섬기고 있는 청년사역자들을 위해 꼭 조언을 하고 싶은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요.

 

시대의 문제들을 고민하고 청년 세대를 고민하고 그러한 고민을 말씀으로 깊이 있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복음과 하나님 나라로 연결 하십시오. 청년사역자는 시대의 표지판과 같습니다. 표지판을 통해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시대의 고통의 문제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청년사역자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 복음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 시대의 문제를 풀어내고자 씨름하는 흔적을 청년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간단히 줄이면 작은 예수로 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말로만 복음을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삶으로 복음을 말해야 통하는 시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7.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회의 영광을 가리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시대적 저항도 크지만, 실패와 낙담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는 건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라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목회자들이 개인적으로, 또한 교회적으로 무엇을 갱신하고 되돌아봐야 할 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복음은 언제나 답입니다. 시대와 지역과 문화를 넘어서는 사람을 살리고 상황을 바꾸는 힘이 복음에 있습니다. 목회자가 먼저 복음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중심부가 복음으로 채워져 있으면 그것은 어느 순간부터 흘러넘침으로 주변에 흘러가서 살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목회자가 계속 질문해야 하는 것은 복음이 내 안에 풍성하게 역사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 나라가 우리 삶의 자리에 임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를 넘어서서 개혁과 갱신으로 향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 시대와 달랐던 것은 하나님 나라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가를 고민하고 고뇌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교회에 복음과 하나님 나라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있다면 반드시 변화는 일어날 것입니다. 갱신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의해서 내가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새로워지면 점점 주변부까지 변화가 이어질 것입니다.

 

8. 마지막 질문을 드립니다. <바이블정신>이란 주제를 가지고 2018<한미준 세미나:815-17> 강사로 참여하십니다. 대략적 강의 tip을 말씀해 주시면 강의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이해가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간략하게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시대 목회자나 교회의 우상이 맘몬이라고 생각합니다. , 명예, 권력, 숫자, 세습, 기득권 편들기,....가 우리 시대 맘몬신앙의 여러 변형된 모습입니다. 신학생 때부터 고민했던 것은 복음적 말에는 능하나 복음적 삶이 보이지 않는 목회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설교는 잘하고 사람들에게 인기는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할 수 없는 목회자들을 만나면서 회개와 성찰을 하게 됩니다.

 

저는 목회자들이 양적 싸움을 하는 것을 멈추고 질적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맘몬 따르기를 멈추고 본질에 집착하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보이고 재정의 창고가 넘치는 것이 복이 아닙니다. 산상수훈의 8복이 진짜 복입니다.

 

바이블 정신은 오늘 이 시대의 목회적 표지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바이블 정신을 가지고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갈 것인가? 우리를 통해서 성도들이 다음 세대들이 무엇을 보게 할 것인가? 어떻게 바이블 정신을 설교로 연결하고 목회적 적용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나누고자 합니다.

  

, 명예, 권력을 추구한다면 절대 오지 마십시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참 된 목회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뇌한다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블 정신이라는 주제의 강의는 번영신학이 아닌 성육신적 목회를 추구하고 성경 신학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우리 시대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강의입니다. 저는 여전히 이렇게 확신합니다. “복음이 답니다. 결국 말씀이다.”

 

 

 

* 이상갑 목사 프로필 및 저서

산본교회 위임목사(산본, 장로교 통합)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

무학교회 부목사()

학원복음화협의회 교회 실행 위원장, 협동총무()

아세아연합신학대학(acts), 신학, 학사 

장로회신학대학원(pcts), 목회학, 석사

풀러신학대학원(fuller), 목회학, 박사 "청년사역활성화 방안 연구"

 

 

 

- 설래임(說來臨), 생명의 말씀사, 이상갑목사, 2015년 출판 

- 기도수첩, 예수전도단, (work), 기도문 작성 2015.12.17 출판

- 울림세대여 일어나서 함께가자. 한지터, 10인 공동 집필, 2016.4.14 출판

- 화해로의 엔딩, 한국장로교출판사, 공동집필 자료집, 2016.5.25 출판

- 바이블 정신, 예수전도단, 이상갑목사, 2016년 출판

- 결국, 말씀이다. clc, 이상갑목사. 2018년 출판

 

 <한미준21> 홈페이지

www.mhan2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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