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정통보수교단 총회장 정진성 목사님편

추천 : 2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5-08-07 19:00

샬롬교회 당회장, 예장정통보수교단 총회장, 한기총공동회장
<정 진 성 목사님>

정진성 목사는 정통보수 교단 총회장이다 . 정통보수 교단은 1979년 교단이 문서설 주장과 일부 정치꾼들의 잘못으로 인해 분열될 때, 진리사수를 파수하며 비주류 의 선봉에 선 교단이다 . 비주류 또한 여러 갈래로 갈라졌지만, 정통보수교단은 보수교단 맥을 변함없이 잇고 있는 교단이다 .

 한국 교회의 방향 -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에 목사월드의 개편을 앞두고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샬롬교회에서 교회와 교단 및 대외적 사역으로 바쁘신 정진성 목사님을 만났다. 귀한 시간 내주신 가운데 한국 교회의 회복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조언의 말씀을 들어보았다.



질문) 먼저 특별히 인터뷰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교회가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곧 교인 수 감소로 이어져 개척 교회와 중소형 교회들이 무척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서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목회자의 언행일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평신도에게 전도훈련, 신자육성에는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정작 목회자 자신들의 ‘육성’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초창기 때 목사님들 어떤 신앙생활을 했습니까? 교회 무슨 일이든지 솔선수범하고 힘든 일 어려운 일 가릴 것 없이 자신이 먼저 나서서 일했습니다.교회 개척 당시 저와 저희 교회 이야기를 좀 해보면, 저는 교인들과 다방에 들어가 전도하고 성경공부도 다방에서 했습니다. 당연히 주위에서 비판을 합니다. 어떻게 다방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또 거기서 성경공부를 할 수가 있느냐? 이것은 자기 기준에서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편만하심과 일하심을 인정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믿음만 있으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저는 확실히 경험했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중적이지 않고, 솔선수범해서 밑바닥으로 내려오면 한국교회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목회자가 설교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결론은 성경공부로 돌아가 성도들의 영적 기갈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교회를 비판하거나 교회의 적이 되게 만듭니다.


질문) 목회자의 윤리 도덕성 등 교회 쇄락에 대한 여러 이유들이 있겠는데요. 그 중 “복음” 이해의 편협성, 결여에서 문제를 찾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복음의 양면성>인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있는데, 사회구원에서의 실패가 오늘날 교회가 어렵게 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목사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 교회가 기구, 단체, 조직을 만들어 사회참여 하는 부분은 제외하고, 교회의 순수한 사역부분에서 말씀드리면, 교회만큼 사회구원을 많이 하는 공동체를 본적이 있습니까? 한국의 나환자촌 92개 중에 80개 이상이 기독교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사역에 많은 부분이 대사회적 봉사들입니다. 세상은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칭찬하고 인정해주는데 아주 인색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실수하거나 부족하면 가차 없이 비판의 화살을 쏴 버립니다. 사실 목회자의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들 인정합니다. 반성도 해야 하고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하지만 한국교회의 ‘선행’은 인정받아야 합니다.


질문) 한국교회 회복의 대안에 대한 목사님 의견은 어떠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 목회자에 대한 신뢰성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공적인 자리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요청받기도 하는데, ‘내 돈은 내 돈 상대방 돈은 하나님 돈’이라고 생각하며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 말씀 드렸듯이, 목회자의 언행일치, 정직성,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대접한다는 의식, 성경적인 행함과 명예롭게 행동하는 것 같이 아주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질문) 여러 교단들이 교단을 확장하기 위해 교단 연합이나 교단신학교 양성, 대학원대학교 인가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방향성이나 교단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일찍이 교단연합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일해 봤는데, 교단연합 말이 쉽지 정말 힘듭니다.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모이고, 합심해서 일해 보려고 해도 나중에는 직책이나 직분문제에서 틀어집니다. 대략 2500개 교회들이 모여서 통합된 교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잘 성사되지 못해 현재의 “정통보수”교단을 만들었습니다. 목회를 하기에 좋습니다.


질문) 자체적으로 후학양성은 어떻게 하십니까?

-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과 몇몇 신학교와 협약을 통해 우리 교단 학생들을 거기로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신학교는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게 제 솔직한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목사 숫자가 65만명 이라고 합니다. 포화상태입니다. 한국의 5만 5천여 교회 중에서 80%가 미자립입니다.? 문제 있지 않습니까? 신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학생을 뽑는 그런 행태는 절대 옳지 않습니다. “공급과 수요”, 그리고 제대로 준비되고 갖추어진 목회자 양성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질문) 한기총 공동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과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구였던 한기총이 금권선거와 부패 등의 잡음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타격받은 게 ‘다락방 영입’과 ‘박윤식 목사 영입’으로 위상이 굉장히 실추되어 있습니다. 성경적으로 보수적인 목사님이신데 민감하지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 참 곤욕스런 질문입니다. 만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아닌 것입니다. 저도 분명히 영입에 반대했지만 결과적으로 통과되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한기총이라는 단체가 와해되거나 깨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기총의 개혁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지요.
- 한기총이 예전의 위상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본으로 돌아가 윤리적 도덕적 기준점을 높여야 합니다. 그것이 대사회적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외부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드릴 수 있는 귀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셋째, 소통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 부분만 살려도 한기총이 과거의 기능과 역할을 회복하여 한국교회를 위해 일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오늘 너무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터뷰 대담자 / 정관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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