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칼럼/설교 > 정관진목사 칼럼
정관진목사 칼럼

정관진목사님은 2007년부터 목사사이트 운영자로 활동하며
많은 미자립. 개척교회를 지원하여왔고 현재는 목사월드 공동대표,
미아리 평안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시다..
교회위 의 당골레 (무당집)
조회 1523 추천 1 비추천 0 2015-12-04 18:28 작성자 : 개혁이

시장통에 교회를 개척 하지 말라고 

귀뜸만 해줬어도 교회를 개척 하지 않았을 것이다 .
뭣 모르고 개척한 것이 오늘 까지 어어 졌고

선택의 잘못으로 식소사번의 연속적인  삶을

살아 가는 것이다 .
"골라 ..골라 "를 외치며 주머니에 들어 오는

배추잎을 세며 희열을 느끼고 거기에  생명을

거는 상인들에게 "예수 믿으라.."는 소리는

먼나라 애기로 들리기 때문이다 .

주머니속의  머니가 "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 이기 때문이다 "

 

시장통을 돌고 돌아  전도 해도 결과는 별로 였다

3년 세월이 흘러도 성도는 20명이 넘지 않았다 . 

고사리 파는 주집사 배추파는 박집사

시장통에 일수 찍으러 다니는 김집사

예배시간에 머리로 돈세는 집사들을 앞에놓고

설교  한다는것이 너무나 힘이 들었다  
교회를 옮겨야지  요런 생각이 깊어 갈 무렵

교회 간판 옆 기둥 에 새로운 간판이 걸린 것이다

이름하여 " 이정훈 철학관 " 3층 에 당골레(무당)가

입성한 것이다 .
얼마나 교회를 만만 하게 봤으면 무당이 교회
위에다 굿당을 차릴까?

당장에 주인을 찾아 갔다
어떻게 교회 위에다 무당을 들일수가 있어요
눈을 부라리며 따져 물었더니 주인왈
" 아 목사 양반 내 건물에 내돈 받고 세주는데

누가 뭐란다여 ?  다 인격을 갖춘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보쇼 ? 불편 하면 건물 빼던가  보증금 당장 내줄께 "

할말을 잃었다 난 딱 한마디 하고 왔다

"하나님 기뻐 하지 않아요 무슨 일 생기면 
사장님 책임 입니다 나도 모르게 뱉은 소리다 .
" 아 목사 씨 염려 마요 빨리 교회나 번성해서
월세나 밀리지 마시오 원 별 ..

난 그날 부터 신경이 곤두 서기 시작 하였다
날마다 두드리는 염불 소리와 3층에서 풍겨오는
향내는 사람을 질리게 하였다
예배를 드릴때 정훈이는 염불을 외고 있었다
녀석은 보통 무당이 아니다 .쪽집게 무당 이었다
상계동 사는 집사 누이도 동생 몰래 점치러 왔었다
부산서도 비행기 타고 올라온다 . 전국구 였다
정훈이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 줄서서
순번을 기다릴 땐 계단 부터 교회 입구가 막혔다 .
"여기는 교회와 철학관이 같이 있네 호호호
우습다 역시 이정훈 님 대단한 분이셔 .."

개혁이의 마음을 초토화 시킨다 .
스무명 되는 성도 들은 시장에서 콩나물 배추
생선 장사 하고 주일 날 꽤 제제 모습으로 예배
드리러 오는데,
정훈이네 올라 가는 여성들은 밍크코트 에

머리에 후까시 넣고 폼잡고 올라 가는데 환장 하겠다
참 괴로웠다.
비상 기도에 돌입 하였다 .난 엘리야의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로 하였다  

기도의 제목은 비장했다 .
"하나님 정훈이를  보내던가 저를 보내시옵소서
하나님 저놈을 데려 가던가 저를 데려 가소서
엘 리야의 갈멜산 기도 처럼 생명을 건 기도 였다 .
그러나 아무리 기도 해도 손바닥 만한 구름은
보이지 않고 점점 더 어려워 간다

정훈이네는 엄청 돈을 잘 번다
칸막이 단칸방 에서 김치찌게 끓일때 위층 정훈내는
기막힌 냄세가 풍겨 온다
초등학교 3학년 짜리 큰아들이

쳐다보며 연신 코를 벌렁이며
" 아빠 철학관은 맛 있는거 먹나봐 ..."
안팎으로 괴로움은 더해 갔다 .
해를 넘기고 비상 기도도 시들해질 무렵

어느날 노회를 다녀 오는데 엠브란스 에 누가 실려
가는 것이 다. 무당 이정훈이 었다
수백만원 짜리 푸닥거리 해주고 돌아 오다가
건물입구 교회 현판 앞에서 꼬꾸라지고 급사

한것이다 .
마침 오후 5시경 시장이 인산인해 였을때 였다

난 놀랐다 .
그렇게 내 기도가 응답 되는지 정말 몰랐다 .
교회에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찬양을 불렀다
"우리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면 춤을 추며 찬양 합니다
우리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면 소리 높여 찬양 합니다 "
이겼다 하나님이 나를 이기게 하셨다
얼마나 좋은지 춤을 추며 찬양 하였다 그 기분을

아무도 모를 것이다 .
하나님과 교회를 능멸한 자의 말로 를 본것이다 .
그런데 ,
한참 후에 후회가 밀려 온다 성령의 음성이
들리는것 같다 " 애야 너는 1년동안 같이 있으며 미워만

했지 정훈이 에게 전도 해본적 있느냐 ..."
난 정말 후회 했다
정훈이 마누라가 대 무당을 찾아 갔단다
대 무당 께서 "교회가 쎈데 어찌 교회 위에다 굿당을
채렸나 정훈이는 하나님 진로 해셔서 죽었다.."
그렇게 애기 하더란다 .

건물 주인이 나에게 벌벌 떨며 공손 하다
옌날에는 아 목사요 목사씨 그러던 양반이 만나면
90도로 꺽어지며 존칭을 극존칭 하였다
"목사님"이 었다
주인의 부탁으로 무당 현판과 3층 집에있는 무당집기를
모두 불 태워 주었다 .
작은 교회 목사가 졸지에 유명한 목사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목사를 사랑 한다 목사의 기도는 분명히 응답 하신다
깨끗이 정리 하신후 승리케 하시고 지금 교회로

자리를 옮겨 주셨다 .
항상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것이다

댓글 (7)

댓글 입력
등 록
  • 무지개 2015-12-15 10:34  I 신고 0반대 반대1

    기도의역사~~ 주님의 승리~ 목사님 짱입니다요. ^^*

    댓글의 댓글 (0)

  • 청주참사랑 2015-12-14 22:50  I 신고 0반대 반대0

    오래전 대구산돌교회 목사님께서 올려놓으신 글 감명깊게 읽으며 은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님 글인줄 이제 알았습니다. ~♡♡♡
    존경합니다. 목사님.

    댓글의 댓글 (0)

  • 안성엄마 2015-12-14 10:20  I 신고 0반대 반대0

    목사님~~ 잘 읽었어요.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셨네요.목사님의 글이 감동과 유머가 있네요.

    댓글의 댓글 (0)

  • 제자 2015-12-13 15:24  I 신고 0반대 반대0

    재미있지만 감동이 있습니다. - 인천 구월동 김목사 -

    댓글의 댓글 (0)

  • 앗싸라비아 2015-12-12 21:46  I 신고 0반대 반대0

    정목사님..대단 하시네요~^^멋찌십니다. 아버지같은 인자함과..어머니같은 세심함에 목사님 뵈면서 ..역시 큰 어른은 다르구나를 느끼네요. 글 읽으며 도전받고 힘을 얻습니다 -천안막내목사-

    댓글의 댓글 (0)

  • 지투에스투 2015-12-12 19:49  I 신고 0반대 반대0

    할렐루야. 여호와 닛시^^~☆☆

    댓글의 댓글 (0)

  • 데이비드김 2015-12-11 07:09  I 신고 1반대 반대0

    감동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은 늘 정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신 목사님의 그 순수하심에 힘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댓글의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26 아빠 !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개혁이 2019.05.10 0 1097
25 말이 씨가 되는거야 .. 개혁이 2019.03.07 0 1182
24 보구 싶다 . 개혁이 2019.02.21 0 1218
23 왕따를 바꾸시는 하나님 (지난 추억) [1] 개혁이 2018.08.13 2 1258
22   re : 왕따를 바꾸시는 하나님 (지난 추억) 전인목회상담 2018.08.15 0 1126
21   존경하옵는 김온유 목사님 개혁이 2018.08.27 0 1307
20   re : 왕따를 바꾸시는 하나님 (지난 추억) 전인목회상담 2018.08.15 0 1168
19 지금 그 사람은 개혁이 2017.03.10 0 1541
18 은혜는 가슴에 섭섭함은 모래에 새겨라 !!! [2] 개혁이 2016.06.16 0 1986
17 개척 희노애락( 喜怒哀樂)2 개혁이 2016.06.04 1 1852
16 개척 희노애락( 喜怒哀樂)1 개혁이 2016.05.31 0 1758
15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 개혁이 2016.04.13 0 2035
14 김찬흥목사 [1] 요셉 2016.03.22 0 1696
13 ♪모르나봐 ...모르나봐 ♬ 개혁이 2016.03.06 0 2118
12   re : ♪모르나봐 ...모르나봐 ♬ 정촐수 2016.03.06 0 167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