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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과 기사
조회 336 추천 0 비추천 0 2017-11-06 15:03 작성자 : 이목사
신학적으로 말해서 계시와 기적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신앙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시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항상 기적을 의식
한다.  왜냐하면 계시는 자연의 인과율이나 설명이 가능한 현상들로부터 유래하
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일상 세계 속에서 알려지고
이해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초세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신비는 경외, 두려움, 경이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사건들 속
에서 드러나게 된다(참조. 출 3:1-6).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반응은 기적이라고 표현하는 어휘들 안에 암시되어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기사 또는 이적을 행하시며(출 15:11,
시 77:14, 78:12, 88:10,12, 89:5, 사 25:1), 그의 심판과 구원의 행위는 훌륭
하고 기이한 일로서 나타난다(출 3:20, 34:10, 수 3:5, 삿 6:13, 욥 9:10, 시
78:4,11,32, 105:5, 렘 21:2 등).  여호와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들은 그것들이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한에 있어서 두렵고 무서운 일로 묘사되기도 한다(출
34:10, 삼하 7:23, 참조. 시 66:3,5).  이 외에도 기적에 해닿하는 다른 표현들
로서는 행사 또는 일(신 3:24, 시 9:11, 66:5, 77:12, 86:8, 사 12:4), 큰
일(삼하 7:23, 왕하 8:4, 욥 9:10, 시 71:19, 136:4).  권능의 행위(신 3:24
시 20:6, 106:2)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단어는 신약성경의 권능(
dunamis, 복수형은 dunameis 막 6:5, 눅 10:13, 행 2:22)에 필적하는 표현이
다.  기적은 또한 창조(출 34:10, 민 16:30, 참조. 사 48:7, 렘 31:22)라는
말로 불리우기도 한다. 기적에 해당되는 몇몇 다른 표현들을 사용하는 시 77:
11-15에 의하면 여호와의 행동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 구
원의 능력등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의미에 있어서 기적이란 세계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
님의 적극적인 임재를 증거하는 특별하고도 기이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인들이 이해하는 바와 같이 인과율에 의하여 지배되는 자연 질서를 기적이
혼란시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성경은 자연 질서의 규칙성과
신빙성(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 창 8:22)을 증거
하고 있는바, 이는 하나님의 계약적인 신실성과 불변성을 표현하고 있다(시
148:6, 사 45:18, 렘 5:24, 31:36).  하나님은 법칙의 체계 밖에 있거나 거기에
묶여 있는 분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언제 어느 곳에든 임재해 계시
는 분이다(렘 23:24).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자연계의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로이 행동하신다.  성경의 반복적
인 진술에 의하면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창 18:14, 삼상 14:6, 렘
32:17, 막 10:27).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께서 변덕스러운 방식으로 행동하신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섭리의 교리는 성경적 신앙의 기본 신조들 중의 하나로서, 창조자이시며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사건들을 조성하시고 그의 주권적인 계획에 따
라 자연력을 조정하신다는 것을 확신함을 그 골자로 한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활동 영역에서 살면서 일상 세계 속에서 그의 백성 가운데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참된 임재를 암시하는 표적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참으로 충성스러운 이스라엘
인이나 기독교인이 기적적인 일로 간주하는 사건도 다른 관점에서 볼 때에는 매
우 평범한 일로 보이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우연의 일치로 간주될 수가 있다.
따라서 홍해의 기적은 갈대 바다의 얕은 물을 강풍이 밀어낸 것으로 돌릴 수 있
을 것이며, 만나와 메추라기는 팔레스타인의 남쪽 광야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
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단강을 건넌 사실도 지진 활동으로 인하
여 요단강물이 잠시 정지했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
수께서 행하신 어떤 기적들, 예를 들어 중풍병자를 고친 사실(막 2:1-12)은 현
대 심리학적 지식의 기반 위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처럼 기적의 요소는 관찰
자가 고대의 속한 사람이든 현대에 속한 사람이든간에 그에 의하여 간과되는 수
가 있다.  그러나 성경적인 신앙의 범주 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러한 기적
이 실제 기록된 대로 일어났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건 안에 임
재하셔서 그것을 기적적인 것으로 만드셨는가의 여부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
께서 기적적인 방식으로 임재하셨다는 데에 대한 확신은 전승과정에서 그 사건
을 더욱 확대시키는 동기가 되며, 이는 성경비평가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기
적 전승에 부가된 부분에서 밝혀낸 현상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해와 달에
대한 여호수아의 시적인 명령을 문자적으로 오해한 것(수 10:12-13, 참조. 13-1
4절), 극적인 사건들로서 그들의 스승을 찬양하려고 했던 엘리사의 제자들의 시
도, 또는 복음 전승에 미친 희랍적 이적 설화의 영향 등과 같은 다른 요인들도
기적 전승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신앙인에게는 어떠한 일이든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닿
은 것인 한 모두 다 기적으로 여겨진다.  모든 자연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실제로 그가 행하신 일들은 모두 기이한 것들이다(욥 38장 이하, 시 139:14).
그러나 어떤 상황 안에서는 하나님의 행위가 한 개인이나 민족의 삶에 있어서
결정적인 어느 순간과 일치함으로써 그것을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케 된다.
     구약성경에서 기사라는 말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mopet로서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신약성경의 teras와 상대되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비록 그
사용에 있어서 극적이고 변칙적인 사건으로서의 기적의 개념과 일치하지는 않지
만, 어떤 특별하거나 기이한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출 4:21, 7:9, 11:9
-10, 대상 16:12, 시 105:5, 욜 2:30 참조. 대하 32:24).  에스겔이 자기 아내
의 죽음에 냉정한 반응을 보였던 사실은 그가 포로된 이스라엘의 운명을 실연한
것과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페트가 되는 것이었다(겔 12:6,11, 24:24,
27).  이 단어는 그 의미가 ot(참조. 신약의 semeion)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때
로는 오트와 번갈아가며 쓰이고(참조. 왕하 20:8, 사 38:7, 대하 32:24), 때로
는 오트와 대등한 의미를 지니기도 하며(왕상 13:3, 시 71:7, 슥 3:8) 대부분의
경우에 오트와 연결되어 있다(출 7:3, 느 9:10, 시 78:43, 105:27, 135:9, 렘
32:20-21, 그리고 신명기에서는 9회 사용됨).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아스돗이 포위되었을 때에 이사야가 벌거벗고 맨발로 행한 일(사 20:2-4)이
ot umopet(예표와 기적)로 묘사되어 있고, 이사야가 그의 자녀들과 더불어 이스
라엘 중에 leotot ulemopetim(징조와 예표)이 되었다는 것이다(8:18).  일상적
이고 무의미한 일들도 하나님의 계시의 조명을 받아 변형될 때에는 특별하고 의
미심장한 사건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연한 관찰, 돌연한 죽음, 사
건들의 전환 또는 전쟁으로 황폐한 땅이 정상으로 복구되는 일 등에서 감지될
수 있다(창 24:10-21, 삼상 2:27-36, 14:10, 사 37:30-32).  어떤 사건의 기적
적인 성격은 그것의 비정상적인 특성보다는 그 사건이 발생한 사건(카이로스),
즉 하나님의 성별된 계획 속에서 그 사건이 어느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발생했다는 사실에 더 의존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사실이
애굽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사소한 국경 분쟁으로 보였겠지만, 역사적인 긴급 시
기에 직면하고 또한 예언자적인 해석을 즐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그 사건이 하나님의 적극적인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십
자가와 부활의 사건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
었지만 교회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표적이었다(고전 1:18-25).
     넓은 의미에서 보면 성경의 증거된 하나님의 활동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
적적인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대하시는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었으며, 이 순간들은 성경 전승에 의하면 기적들의 내용을 강화함으
로써 뚜렸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물론 우리는 개개의 기적 설화와 관련된 비판
적인 문제들을 참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어쨌든 이스라엘의 초기 구속사
(출애굽.광야 유랑.약속의 땅 입성)는 수많은 기적들의 시기로 묘사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세계 정치 속에 휘말려 들 때 여호와의 새로운 선
포 수단이 되었던 예언자들의 등장도 예언자 학파(엘리야 설화와 엘리사 설화)
의 견해에 따르면 새로운 기적들로 특징지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약성경
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예수 자신 뿐만 아니라(행 2:22) 그의 제자들과 교회
에 의하여 이루어진 표적과 기사(요 14:12, 행 4:16,30, 5:12, 6:8, 14:3, 고전
12:10,28, 고후 12:12, 갈 3:5, 히 2:4)를 동반했다는 점을 증언하고 있다.
     2. 표적 사건으로서의 기적:  성경에 기사와 표적이라는 단어가 자주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의 또 다른 특징을 암시한다.  기
적들은 하나님의 행동의 기적적 성격을 증거할 뿐 아니라 위협 또는 약속, 냉대
또는 은총 속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확증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표적은
예언자의 선포와 밀접한, 그러나 종속적인 관계를 가지며, 예언자의 선포에 경
험적으로 확실한 증거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들
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행해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도 있다.
     표적은 감관, 특히 시각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다.  구약성경에서 ot라는
단어는 징표.신호.상징.표시.징조 등과 같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사용된다.
이 모든 의미들의 공통점은 표적이 가시성과 역사적인 구체성에 의하여 특징지
어진다는 것이다.  기적과 관련되어 사용될 때 표적은 세계 안에서 보이지 않
는 하나님의 능력과 활동을 가리키는 가시적인 표지가 된다.  표적은 종종 "내
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증거로서 하나님의 위임과 연결되어
주어지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출 3:12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희를 보낸 증거니라"고 말씀하신다.  즉 이 말씀은 여호와를 섬기기 위
해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위임에 대한 하나의 역사적인
확증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개별적인 사건들의 역사성 문제와는 별도로 다
른 표적들의 의도는 그 표적들이 직접 모세에게 주어졌든지(출 4:8-9,17), 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나(4:28,30) 바로의 면전에서(7:3,8:23,10:1-2) 행해졌든지간
에, 여호와의 말씀이 모세를 그의 대리자로서 인정하는 가시적인 표적들에 의하
여 확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4:21과 7:8-13을 주목해 보면 otot, moptim
으로 불리우는데, 이는 두 단어가 서로 바뀌어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다).  이와 동일한 주제가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을 억압하던 시기에 기드온이
하나님의 위임을 받는 이야기에도 나타나 있다(삿 6:11-24).  기드온은 출애굽
시대 이후로 이야기되어 온 모든 이적들(niplaot)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여
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를 부르시고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는 약속을 주셨을 때, 기드온은 자기와 말씀하신 이가 진정으로 여호와이심을
보여주는 표징을 요구한다(17절).  그리고 그는 불이 그가 드린 제물을 태워 버
리는 표징을 받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왕국의 기원에 대한 초기 전승(삼상 9-
10장)을 보면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9:27), 즉 사울이 이스라엘을
대적자들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선택되었다는 말씀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이 말
씀이 하나님이 주시는 징조에 의하여 확증될 것이라고 약속한다(10:1-13).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
라"(10:7).
     이 구절들은 말씀과 이적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적
이 종종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한다.  즉 이 구절들은
여호와께서 현재 선포하신 심판 또는 자비의 말씀을 확증하기 위하여 장차 무엇
을 행하려 하시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예언자들이 담당해야 할 주된 기능은 회
개와 신앙을 불러 일으키는 힘을 가진 주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었다.  그들
은 또한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위력을 보여 주었던 표징들을 제시하고
도 그 표징들을 실연해 보였다.  이에 대한 중요한 실례로서 우리는 사 7:10-16
에 기록된 임마누엘 표징을 들 수 있다.  이사야는 아하스왕에게 시리아-이스라
엘 동맹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며 유다의 왕좌에 꼭두각시 왕을 앉히려는 시도
는 실패할 것이라는 여화와의 말씀을 전달했다.  더 나아가서 그는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 여호와께서 왕이 선택하는 어떤 징조를 통해서
든 자신의 말씀을 확증하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하스왕이 경건을 가장하여
징조를 구하기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고된 징조는 해석상의 많은 문
제점들을 안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징조는 어린 아이가 잉태되는 방식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임박한 그의 탄생(아마도 왕의 혈통에서)과 그의
상징적인 또는 함축성있는 이름, 그리고 그의 유년시절의 의미와 관련되어 있었
다.  어쨌든 이 징조의 아기(사 9:2-7)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
하여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신다는 것에 대한 눈에 보이는 구
체적인 증거였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증거는 자신의 징조의 자녀들과 더불어
예언적 공통체 안으로 후퇴하여 소망 중에 여호와를 기다리는 선지자 자신(사
8:16-18), 또는 농업상의 풍요로움의 회복(사 37:30-32=왕하 19:29-31), 또는
심지어 실행된 징조들(사 20:3, 겔 4:1-3)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이와 마
찬가지로 새로운 시대에 관한 종말론적인 약속들은 땅이 놀랍도록 변형될 때 일
어나게 될 징조들의 예언과 결부되어 있다(사 45:1-8, 55:10-13).  참으로 하늘
과 땅에서의 놀라운 징조들을 예고하는 것은 묵시록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단
4:2-3, 6:27, 욜 2:30).  신약성경도 역시 현 세대의 종말이 표적과 기사에 의
하여 예고되리라는 점을 확언하고 있다(눅 21:11,25, 계 12:1,3, 15:1, 참조.
행 2:19).
     공관복음서 안에 있는 독특한 이적 설화들로부터 생겨나는 비평적인 문제
들을 고찰함에 있어 우리는 그러한 이적들이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왕국 도래에
대한 선포와 메시야 시대의 도래 안에 그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
서는 안된다.  예수는 천국의 기쁜 소식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행위, 특
히 구마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들이 성취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었
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의 기적들이 메시야적인 행위요 권세있는 일(duna-
meis)로서, 신앙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는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행동과
아울러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중보자 신분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그의 설교는 이적들을 동반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나타나는 그 말씀의 위력을 직접 목격
할 수 있게 해주었다(마 11:4-5=눅 7:22, 참조. 눅 10:23-24).  그의 구마행위
는 사탄의 권세가 붕괴되고 하나님의 왕국이 권능있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징표였다(눅 11:20=마 12:28, 막 3:22-30).  그의 치료행위는 특히 죄사함
속에 구현된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와 권능을 보여 주는 징표였다(막 2:1-12).
바다에서 풍랑을 잠잠케 하셨던 것과 같은 자연 이적은(막 4:35-41) 그의 말씀
과 사역 속에 나타난 신적인 주권의 위엄과 권능을 체험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제4 복음서에서 예수의 기적들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배타적으
로 표적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신앙의 눈으로 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의 예수의 영광과 그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다(요
2:11, 참조. 9:3, 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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