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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목사 칼럼

김기홍 목사님은 18년 동안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강의하셨고
분당에 아름다운교회를 개척하고 은퇴하여
현재는 목회자들의 영성훈련을 위해서
faith 목회아카데미 학장으로 재직 중이시다.
미래를 밝게 만들라
조회 2871 추천 3 비추천 0 2015-09-05 09:03 작성자 : 관리자

미래를 밝게 만들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전 3:21)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솔직히 공감이 잘 안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어쩌랴! 믿고 적용해야 산다. 삶은 춥고 어둡다. 그러기에 예수께서 우리 안에 빛으로 들어오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비출 수 있다. 신자의 삶은 자신이 빛이라는 영적사실을 믿고 적용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스라엘 성전에는 창이 없다. 밖은 어둡고 밝고 변화가 많다. 그러나 성전 안은 영향 받지 않고 일곱 가닥 등대로 밝혀진다. 예수께서 들어와 성전이 된 우리도 그래야 한다. 세상 상황에 상관없이 예수의 빛이 마음을 비추게 해야 한다. 예수의 기쁨과 평안을 마음에 채운다. 그러면 얼굴이 빛나게 된다.

 

스위치를 올려 음악이 나오고 히터가 작동되게 하듯 항상 예수를 가동시키자. 밖의 상황이 성전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그 반대이다. 구름기둥 불기둥이 열기를 막아주고 추위를 녹여준다. 우리 속의 빛이 마음을 뜨겁게 하고 얼굴을 빛나게 한다. 상황을 연다. 몇 사람만이라도 그렇게 하면 세상을 바꾼다.

 

덧붙여 놀라운 선언이 주어진다. 미래도 우리 것이라는 사실이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원하고 나를 거기 맞추면 된다. 교회나 교역자들이나 세계, 생명, 사망,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와 것이다.” 우리가 이런 존재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위해 미래를 지배하기 바란다.

 

원하라

 

생각은 좋건 나쁘건 끌어 다니는 힘이 있다. 미래를 향해 무관심하면 그냥 산다. 그러면 평생 새로운 게 없다. 사람들은 걱정한다. 목표가 있어도 걱정에 가려 안 보일 정도이다. 사업하면서 가정일 하면서 걱정한다. 잘 안 되니까 더욱 걱정한다. 그러다보면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소망이 안 보인다.

 

예수 의지하고 장래를 밝혀보라. 영원히 이어지는 구원이 분명히 있고 거기 준해 보는 밝은 미래가 있다. 하나님을 만난 아브라함이 받는 미래가 선언된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 그 자체가 될지라.” 신자는 누구나 이 말씀 자기 것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의지하면서 힘을 받아 더욱 미래는 분명해 진다. 하나님이 땅을 주신다. 자녀를 주신다. 물질도 풍성히 주신다. 전쟁도 이기게 하신다. 이것이 어떻게 오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미래를 비추는 것이다. 두려움이나 불안이나 무관심이 아니다.

 

토마스 브룩스라는 분은 모든 성도들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세상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복 없이 자기 힘으로 고생하다가 끝나지 않는다. 세상의 삶은 영원으로 이어진다. 영원의 보장을 가진 사람은 영원으로부터 삶을 지배할 눈도 마음도 능력도 나온다.

 

불신자라도 큰 꿈으로 노력하면 대통령도 하고 총리도 한다. 신자는 그렇게 하는 목적이 다르다. 가는 힘도 다르다. 하나님 뜻을 위해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을 밝혀 미래를 향해 소원하기 바라신다. 성령 받았다면 나도 미래를 향한 강렬한 그리고 아름다운 소원이 있다. 찾아내어 비추어야 한다.

 

슈바이처가 말했다. “인간의 미래는 마음에 있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을 마음으로 보았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미래를 비춘다. 그리고 그 미래를 계속 마음에 가졌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고생하고 희생하다가 갔던가? 아니, 감동 속에 평생을 보내고 영원으로 이어졌다.

 

백혈병 투병하면서도 교사의 비전을 간직한 주은경이란 여학생이 있었다. 고통의 항암제를 맞으며 10여 년의 투병을 마치고 재작년 8월 이대 교육학과를 우수하게 마치고 교사의 꿈을 이룬다. 백혈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항암제가 아니라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이었다고 고백해서 듣는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준비하라

 

누구나 내다보는 대로 미래는 다가온다. 그 빛이 약할수록 늦게 약하게 온다. 강할수록 속히 강하게 다가온다. 성경이 높이 평가하는 인물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해서 최대한 아름답게 미래를 바라보았다. 요셉은 하나님이 꿈으로 약속을 주셨고, 다윗은 소년 시절에 기름 부어 왕으로 약속한다.

 

그러나 약속과 성취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다. 요셉은 나이 30에 대제국 이집트의 총리가 된다. 그러나 13년간 노예생활, 감옥생활을 경험한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믿으니 그 꿈이 그를 총리로 훈련시킨다. 수천의 노예를 다루면서 감옥에서 왕의 신하들을 만나면서 총리로서의 준비를 한다.

 

다윗도 그 이상의 긴 세월 고난 겪는다. 하지만 하나님 약속을 믿어 그 빛으로 미래를 본다. 그 빛이 모든 고난을 이기게 한다.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능력도 경험도 부족하다. 오랜 도피생활, 전쟁, 인간관계를 통해서 위대한 왕의 준비를 가지게 된다. 미래를 비추는 사람은 반드시 미래를 준비한다.

 

내 자신도 텍사스에 공부하러 갔을 때 대단히 힘든 상황이었다. 돈이 너무 없어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한 달에 40불짜리 오래된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는 데 요리를 할 줄 몰랐다. 어느 미국교회에 성가대 지휘를 하겠다고 갔더니 올갠도 쳐야 한단다. 길이 없다. 간 김에 특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한 노래가 삶의 감동을 주었다. 복음송 살아계신 주의 후렴부분이다.

Because He lives, I can face tomorrow.

Because He lives, all fear is gone.

Because I know, He holds the future.

And life is worth the living just because He lives.

그가 살아계시기에 나는 내일을 맞을 수 있고 모든 두려움도 사라졌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말씀, 요셉의 꿈, 다윗의 기름부음이 내게 있었다. 학위 받고 주를 위해 일한다는 그림이 항상 내 앞에 있었다. 그러기에 오랜 동안 거의 라면만 먹으면서도 공부해낸다. 그 훈련을 겪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 남들보다 열 배는 빨리 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미래를 보라. 그러면 내 안에서부터 빛이 나온다. 더 잘 보인다. 그러면서 준비할 힘도 나온다. 그 빛이 신비한 힘으로 나를 그리로 끌어준다. 역경이건 순경이건 모두가 그 목표를 돕는 과정이 죈다. 절대로 잊지 말라. 하나님 약속을 투사시킨 나만의 미래, 그것이 나를 그리로 끌어준다.

 

꾸준히 비추라

 

믿음으로 보는 미래, 내가 그리고 가는 게 아니다. 미래를 나를 끌어당긴다. 믿고 주장할수록 밝은 빛이 나와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준다. 미래가 분명할수록 더욱 나를 강하게 만들어 강하게 움직이게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건강이건 진급이건 풍요건 바라보면서 오라고 명령하라.

 

1955년 미국에서 흑인인권운동이 일어난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비폭력으로 이 운동을 이끌었던 20대 목사가 노벨상 수상자 마르틴 루터 킹이었다. 집이 폭파당하고 가족이 습격당하는 위협 속에 끝까지 인내하며 미래를 끌어온다. 1963년 링컨 기념관 앞의 수십만 군중을 향해 다음의 연설을 한다.

 

내게 꿈이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모든 육체가 함께 보는 꿈입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노예의 후손들과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애의 식탁을 함께 나누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꿈입니다.

불의와 압제의 열기로 땀 흘리는 사막 같은 미시시피 주가

언젠가는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입니다.

언젠가 제 어린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물 됨됨이로 판단되는 나라에서 산다는 꿈입니다. . .

어려움과 절망의 시간에도 저는 여전히 미래를 밝히 보고 있습니다.”

 

5년 후 1968년 그는 테네시에서 연설 중, 백인 총을 맞고 38세에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 미래는 결국 왔다. 빛나는 미래는 이렇게 온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이제 아무 것도 두려워말자. 가슴에 처소에 미래에 빛을 채우자.

 

내 속의 예수 그리스도 그는 감당 못할 빛이시다. 그가 나도 빛으로 만드시기에 나도 비추어야만 한다. 항상 마음을 비추고 있는 곳을 비추라. 그러나 미래도 역시 비추어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상의 미래를 보라. 그러면 그 미래가 나를 강하게 만들고 강하게 끌어준다. 그 힘이 내안에 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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