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이 공간은 회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유로운 이야기 소재로 자신의 의견들을 제시하며 토론하고 공감하고 해결 받을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 최고의 랍비
조회 634 추천 0 비추천 0 2019-08-18 06:58 작성자 : 최일수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랍비로 알려져 있는 아키바는 힐렐 랍비의 제자입니다. 아카비 랍비는 탈무드에 등장하는 랍비들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영웅 랍비입니다. 아키바 랍비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에 칼바 사부아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부자였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라헬입니다. 얼굴도 아름답고 지혜로웠습니다. 그래서 청혼하는 청년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부요한 청년을 원하지 않는다. 나와 결혼할 사람은 무엇보다도 성품이 좋아야 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헬은 자기 집에서 양을 치는 종 아키바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너 정신이 나갔니? 내가 종의 장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앞에서 다시는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아버지에게 간청하였습니다.
  아버지! 아키바와 결혼하게 하여 주세요. 저는 아키바 외에 다른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어요. 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말했습니다. 네가 계속 해서 그와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내 집에서 나가거라.
  라헬은 아버지 말을 듣고 조용히 결정을 내렸습니다. 라헬은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부요도 버렸습니다. 호화 생활도 포기하였습니다. 라헬은 아카바와 함께 도망쳤습니다.
  칼바 시부아는 라헬 딸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는 맹세하였습니다. 딸에게는 재산을 하나도 남겨 주지 않으리라
  라헬은 아키바와 예루살렘 주변 광야에서 움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기에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마른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헬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여자는 항상 아키바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저는 당신 없이 부요하게 사는 것보다 당신과 함께 가난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해요
  그들의 침상은 밀짚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밤에 세찬 바람이 몰아치면 밀짚이 이리저리 날렸습니다.
  라헬은 아키바가 종종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수심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조용히 물었습니다. 여보! 왜 당신은 그렇게 슬퍼하세요? 아키바가 대답하였습니다. 당신 때문이지요. 당신은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여자인데 나 때문에 이렇게 가난하게 살면서 고생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움막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누구세요? 라헬이 묻자 응답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아내가 병들어 누웠는데 아내를 눕혀 줄 밀짚이 없어요. 가능 하시다면 밀짚을 좀 나누어주세요
  그래서 라헬은 그에게 밀짚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였지요? 보세요.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이 우리 집에 왔었지요 이 말을 듣고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오. 그 말을 들으니 힘이 생깁니다.
  아키바는 토라 학식을 배우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어느 날 라헬이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토라 학자가 되려는 꿈을 이루어야 해요.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저는 당신에게 방해되지 않게 하겠어요. 공부를 마칠 때까지 여기에서 그냥 살겠어요. 당신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어요.
  이 말을 들은 아키바는 예루살렘으로 공부하러 가려고 짐을 쌌습니다. 라헬은 멀리까지 배웅하였습니다. 슬픔의 눈물로 배웅하고 돌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혼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서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벌써 나이가 40이다. 토라를 공부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 같다. 이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여 다 마친다고 하여도 누가 나를 알아 줄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우물가에 목동 몇 명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물가에 흠집이 많이 나있는 커다란 돌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돌에 왜 이렇게 많은 흠이 있지? 아키바가 목동에게 물었습니다. 물방울이 계속 똑똑 떨어져서 홈이 파였어요.
  아키바는 이 말을 듣고 아주 기뻐하였습니다. 그는 속으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돌이 깎일 수 있다면 내 마음을 깎이란 얼마나 쉬울 것인가? 아키바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학교에서 아키바는 읽기 쓰기를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작은 아이들과 같이 섞여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후 아키바는 회당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훔 이쉬 랍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후에 아키바는 엘리에셀 벤 히르카노스 랍비와 요수아 벤 하나나 랍비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아키바는 매일 회당에 가기 전에 숲속으로 가서 나무를 해왔습니다. 나무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용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한편 라헬은 남편 아키바가 그렇게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자기 머리가 다 자라면 팔아서 돈을 보내고, 또 다 자라면 잘라서 팔아서 돈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아키바는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키바는 우수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모든 학생들을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제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아키바에게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회당 밖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학생들이 담 안에서 율법 토론을 격렬하게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답은 바깥에 있다. 이 말은 말할 것도 없이 밖에 있는 아키바를 가리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이 말을 들었지만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다시 외쳤습니다. 율법은 바깥에 있다. 그래도 아키바는 못 들은 척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계속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결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키바! 밖에 있나요? 또 다른 사람이 외쳤습니다. 아키바! 이리와 봐요 아키바는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키바는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엘리에셀 랍비 발밑에 앉았습니다. 아키바 얼굴에서는 광채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그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키바는 혼자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내가 아내 곁으로 돌아가 아내를 행복하게 하여 주어야겠다. 아키바는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였을 때 아내 라헬은 어떤 여인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여인이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라헬! 네가 지금 당하고 있는 일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은 자녀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야. 너의 남편은 집을 떠난 지 12년이다. 안 돌아 올지도 모른다. 너는 그 동안 고독과 가난 속에서 살았다. 네가 아버지 말만 잘 들었어도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너의 아버지는 부자다. 너는 물질적으로 지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니? 아버지에게 지금이라도 돌아가라
  라헬이 이 말을 듣고 대답하였습니다. 만일 남편이 지금 돌아와 이 말을 들었다면 나는 다시 남편에게 말할 거예요. 다시 집을 떠나 12년간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할 거예요
  아키바가 이 말을 들었습니다. 아키바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던 길을 다시 걸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다시 12년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아키바의 명성은 온 천하를 덮었습니다. 그래서 아키바에게 공부하는 제자가 24,000명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근교에서 공부를 하던 아키바는 이제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동행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전역에 아키바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키바를 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환영객 속에는 물론 칼바 사부아와 24년 동안 떨어져 살던 아내 라헬도 끼어 있었습니다.
  라헬은 너무나 초라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아키바 같이 훌륭한 랍비를 만나러 가는 데 너무 옷이 초라하지 않아요. 내 옷을 빌려 드릴가요? 그러나 라헬은 말했습니다. 아키바 같은 분은 옷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아키바가 군중 속에 파묻혔습니다. 그 때 라헬은 아키바에게 다가갔습니다. 라헬은 아키바 발 앞에 엎드려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아키바 옷자락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아키바 제자들은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 아키바 옷자락에 키스를 하고 있는 여인을 밀쳐 내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를 그냥 두시오. 그 여자는 내 아내요 그리고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이 여자가 없었다면 내가 당신들의 선생이 될 수 없었지요. 나에게 용기를 주어서 공부하게 한 아내, 헌신한 아내, 학문을 하게 한 아내요. 아내는 나를 24 년 동안이나 기다려 왔지요 아키바는 이렇게 말하고 아내 손목을 잡고 움막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 편 아키바 랍비가 자기 사위인 것을 알지 못 하는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를 만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딸에게 재산을 안 주기로 맹세한 그 맹세를 랍비가 풀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맹세를 유명한 아키바 랍비가 풀어주면 영광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를 찾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칼바 사부아를 알아보았지만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가 감히 자기 사위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물었습니다. 당신 왜 목동을 쫓아냈습니까? 무식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딸과 목동은 어디에 있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난 24년 동안 그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 하였습니다. 만일 지금 랍비님께서 그 맹세를 풀어주신다면 이제는 땅 끝까지 가서라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라헬이 옆방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라헬은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옆방에 있다가 아버지에게 뛰어 가서 안기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버지! 내가 아버지 딸 라헬이예요. 그리고 아키바 랍비는 아버지 사위예요
  칼바 사부아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너무나 기가 막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딸을 끼어 안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내 뜻을 거스르고 아키바와 결혼한 것이 옳았구나. 너희 둘에게 복이 있기를 바란다.
  아키바는 탈무드를 처음으로 편집한 랍비입니다. 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습니다., 외국어까지 능통해 유대 민족의 사절로 로마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132년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때 유대인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이 반란이 가까스로 진정되었습니다. 로마는 학문하는 유대인은 누구라도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공포하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은 교육을 통하여 유대인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라 공부를 금지시켰습니다.
  배우는 이나 가르치는 이는 로마인에게 들키며 사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가르쳤고 유대인은 배웠습니다. 생명을 걸었습니다. 얼마 후 아키바는 로마인들에게 붙잡혀 로마로 끌려간 뒤 처형당하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아키바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것은 형벌로는 너무 가볍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숯불에 달군 인두고 지져 죽이기로 하였습니다. 아키바를 처형하는 현장에는 유대인의 지도자라는 것 때문에 로마 사령관이 나와 있었습니다. 마침 아침 기도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불에 빨갛게 달군 인두가 아키바의 등에 닿았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아침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사령관은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런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아키바의 대답은 담담하였습니다. 지금과 같이 이렇게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나를 내가 발견하고 정말 기쁨이 넘치고 있다. 아키바가 조용히 말을 마치자 그를 인두로 지져 죽였습니다.

댓글 (0)

댓글 입력
등 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아이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경고 관리자 2017.04.26 2 12901
공지아이콘 ID대한예수교장로회/저질글범죄고발,가중처벌경고!!... 관리자 2016.12.17 0 4386
공지아이콘 익명(대한예수교장로회 등)의 가입으로 도배성 글은... 관리자 2016.09.27 2 3446
공지아이콘 <공지> 자유기고란 게시판을 활용해 보... 관리자 2015.09.10 0 4171
공지아이콘 게시판 이미지 삽입 방법 관리자 2015.09.07 0 6279
3144 사도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전규성 2024.03.17 0 20
3143 사도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전규성 2024.03.17 0 26
3142 사도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전규성 2024.03.17 0 21
3141 사도들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전규성 2024.03.17 0 22
3140 율법의 제3용도 천마산조목사 2023.09.15 0 1477
3139 전국 웨딩 박람회 일정2 - 매주 업데이트 되는... 유익한 2023.08.06 0 138480
3138 바른웹-월 3만원에 내 홈페이지 장만/제작 독립형... 유익한 2023.07.23 0 324
3137 올카-수입차,국산차,전기차 차종 상관없이 상담/2... 유익한 2023.07.23 0 345
3136 MSⅡ-PLUS-일주일에 한번, 하루 5분으로,... 유익한 2023.06.01 0 442
3135 광동침향환-중장년층의 건강증진,기력회복,체질개선,... 유익한 2023.06.01 0 407
3134 목사월드가 조용하구나 나그네 2023.04.23 0 415
3133 목사월드가 조용하구나 나그네 2023.04.23 0 344
3132 목사월드가 조용하구나 나그네 2023.04.23 0 294
3131 목사월드가 조용하구나 나그네 2023.04.23 0 301
3130 목사월드가 조용하구나 나그네 2023.04.23 0 29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