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국교회 길을 묻다 - 황규식 목사님(수지산성교회)

추천 : 3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7-01-05 11:55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회의 계속되는 침체 속에서 올 한 해도 한국교회는 해결해야 하는 많은 난제들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목사월드>는 교인 90% 이상을 불신자 전도로 교회를 성장시키며, 교회 예산의 70% 이상을 국내외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하는 <수지산성교회> 황규식 목사님을 찾아뵙고 한국교회를 향한 여러 주제를 가지고 신년대담을 가져 보았습니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꿔라."

 

 

1. 작년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몇 가지 짚어본다면 교계가 하나되지 목하고 대사회적 대국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점’, ‘일부 목회자의 윤리적 이탈’, ‘중소형교회의 교세 감소’, ‘개척미자립교회들의 자멸을 들 수 있는데 목사님 생각은 어떠하신지 듣고 싶습니다.

 

첫째,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교회가 성경적인 국가관에 의해 하나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성경적인 국가관보다는 자기 개인의 소신이나 이념들로 국가에 대한 생각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지 못한 부분들이 아쉬워요.

 

그런가 하면 한기총과 한교연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한국교단총연합회라는 것이 발족이 되면서 하나가 되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것이 좀 긍정적이지요. 어쨌든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신앙적인 바탕 위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하며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올해도 마찬가지겠지만 계속적으로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질문을 드렸지만 중소형교회가 지금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소형교회가 감소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저는 복음의 생명력이 증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싶어요. 다시 말하면 복음이 생명이 되고 살아서 움직여줘야 되는데, 복음이 이론화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신학적인 어떤 교육의 영향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목회자들이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해서 목회를 하고 있는가 생각해 봐야 해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는 현실 신앙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가.

 

솔직히 말해서 목사보다는 교사가 많이 양산되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다시 말해,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손에 들려 있듯이 목사는 성도들을 먹이고 치유하고 구해내는 직접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교사로서 학교같은 성격의 교사적인 목회자가 양산되다 보니까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거예요. 또 성도들의 지식이 얼마나 높아졌습니까, 그게 통하질 않는 거죠.

 

우리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예수의 생명, 예수의 능력이거든요. 그런데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보다는 어떤 교훈적이고 지식적인 것들을 가르치는 선생적인 역할을 하다보니까 교회가 생명력을 잃는 거죠. 생명을 잃으면 교회는 살아날 수 없는 거예요. 저는 그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미자립개척교회도 거기에 다 포함될 수 있겠네요.

   

중요한 얘기지요. 그런 부분이 있죠. 교회가 크고작음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디에 있든지 그곳에서 정말 예수님의 부활,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거죠. 예수의 부활이라는 것은 표적이 있어야 돼요. 예수님의 살아계심,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예수님이 살아계신 표적이 나타나야 하는 거예요.

 

목사님께서는 사도행전에서 나타났던 사도들의 이적과 기사를 지금도 현실적으로 나타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요, 당연하죠. 사도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 신학적인 기류니까 가르치고 교훈적인 데 초점을 맞춰요. 그러나 교회는 학교가 아닙니다. 그러면 생명을 잃어가는 거죠. 목회현장에서 예수님의 살아계심, 이를 증거하는 표적이 나타나야 불신자들이 주님을 믿으려하지 않겠어요.

 

2. 정유년 새해 한국교회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세월이 가면 갈수록 진리는 훼손될 것이고, 교회의 힘은 약해져 갈 거예요. 더군다나 모이는 횟수가 줄어들겠죠. 삶이 바쁘다 보니까요. 우리 교회만 해도 올해 직분을 임명하는 데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풀타임으로 헌신할 성도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어요

 

왜 그런 거죠?

 

당장 경기도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생계 때문이죠. 직장생활을 해야 되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일에 올인하는 시간들이 줄어들고, 교회는 직분 세우기가 어려워지는 거예요.

 

참 가슴아픈 일인데, 저는 한국교회에 대한 미래를 그리 밝게 보지는 않아요. 이것이 어떻게 보면 말세로 나가는 현상 중에 하나겠죠. 예수님도 좁은길이라고 하셨잖아요.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그 문은 넓고 그 길이 넓어 거기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 문은 좁고 그 길이 좁아 그것을 찾는 자가 적으니라.”(마태복음 7:13-14) 오직 진리, 오직 예수 안에서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길은 가면 갈수록 좁은 길이이에요. 좁은 길이기 때문에 찾는 이가 적어지는 것이 진리지, 갈수록 찾는 이가 많아지는 것은 성경적인 길이 아니라고 봐요.

 

그 가운데 이제 복음전파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도행전적인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야 불신영혼들이 돌아오는 거죠. 그렇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구하려고 하면 결국 수평적인 이동으로 끝나는 거예요 

 

 

 

3. 목사님께서는 한국의 개척교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목사월드와 함께한 <개척교회 간증수기 공모전>에 막대한 재정을 지출하셨고, 작년 10월에는 수지산성교회 단독으로 평창힐링센터에서 <개척교회 성장세미나>를 개최하셨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저는 개척교회가 모판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불신영혼을 구원하는 역할은 개척교회가 하는 거거든요. 불신자가 예수 앞으로 돌아올 때는 언제인가. 상황이 좋을 때는 안 돌아와요. 망하고 병들고 찢어지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예수라도 믿어볼까하고 돌아오죠그러면 그 망하고 병들고 아픈 사람들을 환영하는 곳이 어디겠어요? 개척교회예요.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누가 됐든 한 영혼이라도 구원해서 하나님의 교회가 채워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천하보다 한 영혼이 귀하다는 걸 실감해요. 그 영혼들을 구원해서 어떻게든 기도하고 치유하고 회복해서 고쳐주려고 노력하는 곳이 개척교회예요.

 

사실 대형교회에서 그런 사람들을 일일이 돌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우리 교회만 해도 벌써 성도들이 암에 걸려도 제가 하나하나 병원 심방하기가 실제로 어려운 상황이에요. 바쁘다 보니까 그런 일들을 부교역자들이 맡아서 해요. 사실 아프신 분들은 담임목사가 한 번 와주기를 굉장히 원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잘 안되는 거예요.

  

그러나 개척교회는 다르죠. 저도 개척교회를 해봤지만,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성도가 아기만 낳아도 쫓아갑니다. 그 신랑도 오기 전에 목사님이 가서 아기 봐주는 역할을 할 정도로 나도 많이 그랬어요.

 

제가 성남에서 목회할 때, 우리 성도들이 자주 가는 산부인과 병원이 있는데, 제가 거기를 얼마나 자주 갔는지 몰라요. 그만큼 일일이 챙기는 게 개척교회 목사예요. 그리고 성도가 병이 들면 매일 아침 찾아가서 기도해 주는 게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한마디로 목회자가 밑바닥에서 성도들을 포용하고 돌보는 게 능력이지 않습니까? 과거에 비해 요즘 개척목회자들이 낮은 곳을 향한다고 보십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부족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작년에 제가 개척교회 세미나를 하면서 보니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고 구원하는 목회자들이 흔치는 않아도 있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목회자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사용하셨어요. 개척교회 목사들에게 사명의식과 소명감이 확실해야 된다는 얘기죠

  

4.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님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습니다. 세미나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이 세미나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운영하실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시죠.

 

<개척교회 성장세미나>는 지난번 개척교회 간증수기당선사례 목사님들이 강의 한 개씩 맡아서 진행한 거예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기가 개척해서 목회를 자립할 때까지의 과정들이 아홉 목사님들 전부가 방향이 다 다른 거예요.

 

그게 뭘까요? 똑같은 방법으로 개척교회가 자립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에요. 각기 그 목회자의 성향과 은사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열심과 최선을 다할 때 그 교회를 일으켜 세워주시더란 말이죠.

 

그것은 목회방법론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개척교회가 어떻게 하면 자립할 수 있는가. 어쨌든 모든 사례가 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거예요.

 

감동적인 사례를 하나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평택 근처에 <위대한빛교회>라고 있어요. 그 교회 이영로 목사님 같은 경우는, 자기 아파트에서 교회를 개척해 상가로 옮기고 지금 교회를 짓고 있죠. 그런데 불과 4년 정도 만에 자립을 이룬 거예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이영로 목사님은 매일 아침마다 아파트 사거리 행길에 나가서 현수막을 걸고 오가는 주민들에게 행복하십시오! 평안히 다녀오십시오!”하면서 인사를 했다는 거예요. 그 목사님과 사모님이 매일 하루 일과를 전도로 시작해서 전도로 마쳤어요. 그렇게 열심히 애쓰니까 현재 4백명 가까이 되는 교회로 자립되어서 건축하고 있어요.

 

의문이 생기는데요. 개척을 할 때는 누구나 그렇게 전도를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전도를 하는 데 그곳은 전도를 해서 자립까지 나아갔단 말이에요. 만장 전도지 돌려서 한 명 오면 성공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왜 대다수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노방전도를 하는데도 안 되고 거기는 통했을까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안한 거예요. 전도는 노하우가 없어요.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이 오늘 구원할 영혼을 만나게 해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길잃은 양을 찾듯이 목자가 매일 나가는 거예요. 전도에는 능력이 붙게 돼 있어요.

 

임계점이라는 게 있어요. 물을 끓이다 보면 김이 좀 나다가 어느 임계점이 되어서 보글보글하며 끓죠. 그 임계점까지 꾸준히 가야 되는 거예요. 그 시점에 다다를 때부터는 전도가 아주 잘되게 돼있어요. 개척교회 목사가 전도 안하고 어떻게 되겠어요. 저도 개척교회 때에 5층짜리 아파트 계단을 수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도했고, 버스정류장에서 전도하고 그렇게 했어요.

 

1회 개척교회 성장세미나를 마치셨지 않습니까. 이 세미나를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개인성향이라는 게 있잖아요. 나는 외부에 드러내거나 알리는 걸 쑥스러워 해요. 그래서 소박한 생각을 해요. 개척교회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그 세미나를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졌죠. 그래서 숫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보다 열망 있는 목사들이 모여서 함께 의견을 나눠보고 함께 기도하자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열었어요. 하나님께서 역시 개척교회 성장을 사모하는 목자들을 불러주셔서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에서 세미나가 정말 잘 끝났어요. 내년에도 개최해야죠. 많아야 50명 정도가 좋다고 생각해요

  

 

 

5. 중복된 질문 같지만 개척교회가 자멸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들 스스로도 누가 개척교회를 오는가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밑바닥 개척에서 시작해 교회를 성장시키셨는데,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필수요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전도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필요하죠. 말씀도 좋아야 되고, 인격이 잘 정리가 되어야죠. 교회가 커지면 성도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러나 개척교회 때는 성도들과 식구처럼 매일 가까이 지내거든요.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면 목회자의 흉허물이 다 보이게 돼 있어요. 흉허물이 보이니까 나중에는 성도들과의 인격적인 부딪힘 때문에 성도들이 떠나는 경우도 있어요. 많지요

 

그렇다고 개척교회에서는 성도들을 멀리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우리가 인격적인 성숙을 위해서 늘 기도해야 하죠. 혈기부분이라든지, 성품적인 부분, 또 삶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에서 절제를 잘 하는 훈련을 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봐요. 그것이 참 중요해요.

 

<기드온성경대학>을 하셨잖아요. 그것은 목사가 성경에 통달하지 않고서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인데, 그래서 목사가 성경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게 당연할 텐데요.

 

그게 양육이죠. 우리 교회 3대 사명 중의 하나가 전도와 영혼구원, 두 번째가 양육이에요. 우리가 아기를 낳고 그냥 팽개치는 게 아니잖아요. 잘 먹이고 가르치고 양육해야 어른이 되죠. 그처럼 전도해서 성도가 오면 꼭 양육해야 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좋아야 합니다.

 

지금 일반적으로 양육 프로그램이 전부 천편일률적이라고 봐요. 하나의 교과적이고 지식적이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여서 그 말씀으로 성도들이 양육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용해야 되요. 저도 그전 평신도 때 많은 것을 해봤지만 제일 힘든 게 숙제 외우는 거예요. 바쁜데 숙제 내주고 하니까 더 힘들고, 또 삶 속에서 성경적인 지식은 들어가지만 내 삶에 적용이 안됐어요. 그래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과거에 일반적 성경공부의 부족한 부분들을 나름 정리하고 보완해서  <기드온성경대학>을 만들었죠. 어떻게 하면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생활적이고 실제적인 그런 성경을 성도들에게 양육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만든 과정이에요. 그 과정으로 우리 교회가 오늘까지 왔어요.

 

뭐가 다져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교인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영적으로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뀌죠.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인격적으로 사람들이 바뀌는 거예요. 사실 불신자 남자들 같은 경우에 주님 품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술 먹고 담배피고 나쁜짓하고 돌아오잖아요. 남자들이 다 자기 자존심이 있고 아집이 있고 다 그래요. 자기 삶의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지만 그것이 얼마나 강하게 남아있겠어요. 그런데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님 말씀 밖에 없거든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한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가능하거든요.

 

우리 교회 90%가 불신자 출신 아닙니까. 그런데 그 불신자들이 이제 장로도 되고, 안수집사도 되고, 순한 양이 되었어요. 이렇게 변화시키는 힘이 되는 게 <기드온성경대학>이라고 생각해요.

 

맨 처음에 1기생 6명을 데리고 가르쳤습니다. 만일 그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성경공부였으면 벌써 중간에 없어졌을 거예요. 제가 그것을 상가교회 때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23년간 해오고 있는데, 횟수를 더할수록 듣는 수가 늘어나면서 결국은 오늘날의 우리 교회가 있게 된 거거든요. 우리 교인들은 무조건 <기드온 성경대학>에 들어와야 돼요. 그 과정을 마치지 않으면 직분을 주지 않아요.

 

외부에 있는 목회자들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가요?

 

당연하죠. 광고는 안하지만 알음알음 아는 분들이 오셔서 이것을 수강하지요. 그리고 자기 교회에 가서 자기 교회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거예요. <기드온성경대학>이라고 이름을 붙일 것도 없어요. 우리 노회 목사님들이나 여러 목사님들이 알음알음 와서 이것을 듣고 자기 교회의 이름을 붙여서 가령 예손성경대학, 이렇게 만들어요. 이것을 통해 성도들이 변하니까 힘을 얻고 목회를 잘해가는 목사님들이 많아요.

  

6. 한국교계는 <한기총> <한교협> <한장총> <미래목회포럼>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성있는 기구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교단장들을 중심으로 하는 <한교총>이 만들어졌습니다. 목사님께서 몸담고 계시는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국교계에서 외인구단과 같은 이미지가 깊습니다.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어떤 역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교회언론회>2000년도에 주요 교단장들이 모여서 만든 기관이에요. 불교나 기타 다른 종교는 대언론홍보기구가 있습니다. 자기 종교의 문제를 기사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언론사를 향해 로비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우리 기독교는 개교회주의다 보니까 그런 창구가 없는 거예요. 그 필요성을 느껴서 만들었던 게 <한국교회언론회>.

 

여기에 여러 교단들이 모이다 보니 자기 기득권을 행사하려고 했어요. 또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대정부 투쟁을 해야 하고 언론사를 향해 항의하는 일을 하니까 점점 발을 하나씩 빼는 거죠. 어떤 메리트가 없으니까 민초들만 남은 거예요. 그럼에도 안 되겠다, 한국교회언론회가 필요한 거니까 우리가 살리자그래서 바른 생각을 가지고 이어나간 거예요. 이름도 빛도 없이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기구가 꼭 있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십시일반 헌금 후원을 해서 여기까지 끌고 온 거죠.

 

교계에 대한 쓴소리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했죠. 우리가 자주 안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 때는 한국교회언론회가 성명서를 발표했어요. 한국교회언론회의 주목적은 한국교회의 어두운 부분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라도 한국교회의 긍정적인 부분을 계속 알리자는 데 목적이 있어요. 한국교회언론회가 안 좋은 문제들에는 개입을 안 해요. 국가적으로는 언급을 하는데 교회가 정치적 사건에 말리거나 사건이 생길 때 그에 대해서는 코멘트 안하기로 했어요.

 

왜 그러는가. 우리가 안 해도 세상 언론들에 의해 다 알게 됩니다. <한국교회언론회>까지 합세를 해서 그 교회 잘못했다이렇게 되면 결국은 함께 죽는다는 얘기예요. 잘못을 들춰내는 사람들의 얘기가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확대시켜서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전체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일이 더 크다고 봐요.

 

한국교회언론회의 방침과 목적이 분명하죠. 여러 교회들이 세상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때 그것을 보호할 수밖에 없어요.

 

7. 수지산성교회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수지산성교회가 필리핀에 건축한 다망드리밍센터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핀에 극심한 빈민들이 4천명 정도가 모여사는 마을이 있어요. 그 마을은 특이하게도 담 안에 갖혀 있는 마을이에요. 극빈자들이죠. 인근 주변에 잘 사는 빌리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함부로 밖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사방을 담으로 빙 둘러쌓아 놓았어요. 그게 가능한 나라예요. 그리고 문을 하나 만들어놓고 하루에 너덧 번 다닐 수 있도록 해요. 가드가 총을 들고 문 옆에 지키고 있어요.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꿈이 없어요. 거기서 태어나서 거기서 살다가 거기서 죽는 거예요. 그 안에 학교도 없어요. 그 사람들이 아침에 바깥에 나와서 그야말로 제일 어려운 밑바닥 일을 하면서 한두 푼 벌어 들어가서 먹고사는 거예요. 집이 집이 아니죠. 전기도 안 들어와요. 진흙바닥에 얽어서 사는 곳이거든요. 거기는 도시지만 교회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곳을 보고 성령의 감동으로 이 사람들을 구원해야겠다, 거기에 센터를 짓고 예수를 믿어서 구원받게 하고 꿈을 심어주어야겠다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름을 드리밍센터라고 붙였어요. 그리고 올해 19일부터 유치원을 개설해 사역을 시작합니다. 의료시설도 만들어서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게 할 거예요.

 

또 그 마을에 보면 외부로 중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다녀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집에 와서는 공부할 시설들이 없어요. 방이 없는 환경이에요. 그래서 그 센터에 밤10시까지 독서실을 개설해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죠. 가장 중요한 것이 거기가 교회니까 주민들을 다 구원하는 일이에요.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는 복지, 선교, 교육을 복합적으로 하는 센터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게 단일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분량 이상이라고 생각되는데 가능합니까?

  

사실 처음 그곳 사람들을 위해 센터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그때는 그것을 위한 예산이 한 푼도 없었어요. 그러나 이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하나님이 하실 줄 믿습니다.’기도를 했죠. 그러면서 성도들한테 얘기를 했어요. ‘드리밍센터에 대한 발표를 했더니 성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헌금을 했죠. 그렇게 25억이라는 돈이 거기에 들여져서 큰 센터를 짓게 됐어요.

 

8. 수지산성교회 향후 내적사역/외적사역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인들이 날보고 하는 얘기가 우리 목사님 엄청 바쁘신 분이다그래요. 저는 제가 앞에서 그렇게 뛰지 않으면 교인들이 다 죽는다고 생각을 해요.

  

그 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목회자가 앞서서 하나님의 일을 막 계획하고 진행해 나가야 교인들도 그것을 향해서 같이 뛴다는 얘기죠.

  

교인들이 버겁거나 부담스러워할 것 같은데

 

버겁거나 부담스러워도 걸어서라도 와요. 거기 혼자 머물러 있으면 안 되니까. 여리고성 돌 때 매일 새벽마다 한 바퀴씩 돌라고 그랬잖아요. 그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을 돌 때 다 믿음으로 돌았을까요? 믿음으로 돈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중에는 그냥 마지못해 도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결국 안 돌면 안 되니까 같이 돈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여리고성이 무너졌잖아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믿음이 좋아서 무너진 것이 아니에요. 믿음이 좋아 앞장서서 돌던 사람들이 믿음으로 함성을 외치고 하니까 무너진 거거든요. 그러나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에 대한 혜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누리게 됐잖아요.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앞장서서 뛰면 뒤에서 마지못해 걸어라도 따라온 사람들이 결국은 영적으로 성장되게 되요. 믿음이 자라고 좋은 효과를 본다는 말이죠.

 

 

우리 교회의 3대 목회 비전이 선교, 교육, 복지예요. 선교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태국, 캄보디아 등을 하고 있어요. 교육은, 영적으로는 기드온성경대학과 대학원과정을 통해 가르치고 있고, 지식적으로는 요셉EBK(유치원)과 요셉크리스천학교 대안학교를 통해서 다음세대를 길러내고 있죠. 복지는 평창에 복지센터를 짓기 위한 전초기지로 평창 속사에 24가구가 올해 완공이 돼서 입주를 해요.

 

복지는 어떤 목적과 대상을 가지고 사역을 하시는지요?

 

복지는 첫째,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 노후 생활이 어렵거나 마땅한 거처가 없거나 외로운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시설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일반 전체 목회자는 아니고 나와 가까이 있는 목사님들 중에서 은퇴 후에 마땅한 거처가 없거나 힘든 목사님들이 사실 수 있는 목양센터를 건립하는 거죠. 거기서 노후를 살게 해드리는 그런 복지센터를 평창에 건립하고 있어요.

 

확대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부지가 넓지 않나요? 노후에 어려운 목회자나 선교사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다 할 수 있겠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한 영역만 순종하면서 하는 것이죠.

 

그래서 작게는 나와 함께 하는 노회 목사님들 중에서 노후에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이 원할 때 땅을 내줄 수가 있어요. 당신들이 작게라도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거죠. 그것도 어려우면 공동체 집을 지어서 가구별로 들어가 살 수 있도록 해드릴 용의도 있어요. 어쨌든 목사님들은 노회 중심이니까 1차적으로 우리 노회에 속한 목사님들 중에 먼저 도움을 드리겠다는 거예요. 이를 위해 집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많이 확보해 놓았어요. 하나님께서 당신이 쓰시기 위해 예비해 놓으셨다고 생각해요.

 

 

10. 마지막으로 대통령탄핵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어수선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우리 기독교인들이 왜 오늘날 이런 사태가 왔는가에 대한 배경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실을 알아야죠. 또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거예요. 자유민주주의를 잘 지켜달라고 기도를 해야 되고, 우리나라가 절대로 북한에 의한 공산주의화가 되지 않도록 하는 기도가 필요해요. 복음 안에서 통일이 되도록 기도 해야죠.

 

복음 안에서 통일이 된다는 게 어떤 뜻입니까?

 

쉽게 말하면, 기독교 신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런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만일에 일부 대권주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이라든지, 그런 식의 통일은 신앙이 배제가 돼요. 청사진은 좋고 배경이 좋아 보여도 단순히 정치적 통일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신앙이 바탕이 돼서 우리나라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전세계 열방과 민족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쓰임 받아야 된다는 것이죠. 그것을 할 수 있는 통일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정리 : 목사월드 정 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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