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갈등 평화와 화해로 바뀌기를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7-04-12 10:41

한국교회가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 땅의 분열과 갈등이 평화와 화해로 바뀌기를 소망했다.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기쁨이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한교연=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오늘 우리 사회가 정치와 이념, 지역 간의 깊은 골로 서로를 정죄하는 최악의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혔던 담을 허시고 화평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만연한 불의와 부정을 일소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교 132년 동안 나라와 민족에 희망과 등불이었던 한국교회가 빛과 영예를 잃고 추락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통렬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난이 없이는 부활도 없기 때문이며,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새로워져야만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거듭난 그리스도인만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교회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와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우리가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더 큰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섬길 수 있는 이유 역시 더 큰 섬김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의 짐을 대신 지셨듯, 우리는 이웃의 짐을 함께 지고 주님의 십자가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시면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화되는 능력이 나타난다”면서, “어두움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 사회와 삶의 곳곳에 비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랐다.


이와 함께 “우리가 다가가야 할 이웃은 소외되고 약한 자,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이라며, “이들을 위로하고 나눔과 섬김의 사랑으로 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월호 미수습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


◆세기총=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는 “수중에 있던 세월호가 슬픔과 한을 안고 지상으로 떠올랐다”며, “세월호의 사건만 해도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닌 허가 관청, 관리 감독처, 운영시행자, 정책 책임자, 작은 불법과 부정도 당연시하는 우리 시민 모두의 오류 결정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바리새인 같은 우리 자신이 정직한 영과 삶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두가 나의 잘못과 오류임을 자복하고, 회개할 때 부활의 은총이 임할 것”이라며, “ 나는 잘했고 당신은 틀렸다고 생각 한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과 한국 교회는 부활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기대는 저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있다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조용히 들어야 겠다”며, 정결한 주님의 신부로 신의를 지키고 자기를 단장해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는 부활의 아침이 되기를 소망했다.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예수께서 부활의 영광을 얻은 것은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십자가 고난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다.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도 바르고 정의로운 길이라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마음이 처참하게 멍이 든 원인으로 바른 길, 진리의 길을 외면하고 쉬운 길이라면 타협하고 속이고 편 가르고 욕하는 악한 길을 걸었던 것을 지적하고, 이 모든 책임은 한국교회가 십자가 없는 영광만을 따라가고, 십자가를 버리고, 세상의 정욕과 명예를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교단이 하나 되지 못하여 분열을 너무 쉽게 일삼고 있는 우리의 죄임을 고백하고, 제일 많은 성장을 한 장로교가 또한 가장 많은 분열을 했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이 민족과 나라에 새 희망을 제시하고 민족의 숙원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견인하는 사명을 갖고 실천하여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예수님의 부활하심에 동참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피눈물 나는 자기부터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췌:기독교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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