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교주를 “총회장님”이라 부르는 목사들

추천 : 0  |  비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  2017-08-04 15:21

우리나라에는 왜 그리도 이단, 사이비가 많은가. 이단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이단에 대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아 한마디로 이단들이 한국교회를 우습게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단이 한국교회 또는 한국사회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대라고 할 수 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이 실패로 돌아가고 일제의 강압정치가 심해지자 교인들 중 일부는 교회를 등지고 떠나거나 일부는 기도원이나 수도원에 숨어 들어가 생활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주시기를 기도하는 중에 온갖 은사를 체험하게 되었다.


이런 흐름에서 1920-30년대의 이용도 등에 의해 처음 신비주의가 등장하게 되고 1940년대에는 김백문에 의해 시작된 ‘피가름’이 박태선과 문선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어 문선명은 1954년에 한국전쟁으로 인한 사회불안을 틈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하게 되고, 박태선도 부천에 신앙촌을 세우고 집단생활을 하며 자칭 메시아 하나님으로 부르게 된다.


70~80년대에 들어서는 기존의 이단종파들에서 파생되거나 새 교리를 앞세우는 이단사이비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게 되는데 1983년에 조사된 신흥종교 3백여 개 중에서 기독교 계열이 3분의 1이나 되는 사실만 봐도 이단사이비의 침투에 대해 한국교회가 얼마만큼 무방비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그 후에도 에덴성회, 장막성전, 동방교, 영생교를 비롯해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증인회, 구원파 오대양 사건, 시한부종말론 다미선교회 등이 한국교회 뿐 아니라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집단으로 등장했다. 그중 1990년대에 시작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2000년대에 들어서 계시록의 실상 개념을 가지고 종말의식을 강조하면서 기존교회에 침투하는 추수꾼, 산 옮기기 전략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커다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이단사이비 문제는 근래에 와서 이단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이들 주변에 기생하며 이단을 옹호하고 물타기를 시도하는 일부 인사들의 행태로 인해 더욱 심각한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이들이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양 이단들을 상대로 마음대로 면죄부를 주는 그릇된 행위로 인해 결과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에 이단에 대한 경계의식을 흐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기독교계 인사들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한기총 비대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모 인사가 주관한 이 포럼은 신천지에 대한 검증이란 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신천지와 이만희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넘어 찬양일색이었다. 주최측은 이만희에 대해 대놓고 “총회장님” “어르신”으로 호칭하며 이만희에 대해 비판적인 패널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끌어내 퇴장시키는 등 편파적 진행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들이 신천지로 인해 한국교회가 얼마나 큰 피해는 받고 있는지 모를 리가 없다. 그들 집단이 교회마다 은밀히 침투시킨 신자들이 교회 분란을 유도하고 교인들을 빼가는 현실도 모르고 일부 목사들이 이런 식의 토론회를 개최했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교주 앞에서 버젓이 “한국교회는 줄고 있는데 신천지는 신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식의 칭송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는 일부 목사들에 대해 한국교회는 여전히 무관심 내지 관대하기만 하다. 내 교회, 내 교인만 피해 없으면 나랑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무책임, 소아병적 이기주의가 오늘 한국교회를 우습게 여기는 이단사이비들이 독버섯처럼 번지게 하는 일등 조력자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발췌:기독교한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