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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들이 알아야할 이단상식 (1)  
 

박광현 목사/인천 성암교회,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 회장

 이단과 사이비의 정체 
 
필자가 어렸을 때 교회에서 이단에 대하여 배우기를 ‘이단(異端)’이란 ‘다를 이(異)’, ‘끝 단(端)’으로 ‘시작은 같은데 끝이 다르다’는 한문 풀이 식으로 배웠으며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는 목회자가 간혹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가 목회자가 되고 목회과정에서 이단자들에게 미혹된 교회들 틈에서 목회를 하던 때가 있었는데 제 나름대로 주께서 제게 맡겨주신 양 무리를 지키고 빼앗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자연스럽게 이단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이단이란 끝만 다른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시작이 비슷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시작부터 결과까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라고 성경이 말하는 이단들이 양의 옷을 입어서 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양이 아니며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지만 그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일 뿐이다. 결코 처음에 양이 나중에 이리가 되는 법은 없기 때문이며 양과 이리는 그들의 열매인 행위로, 소리(음성)로 그들을 생각보다 쉽게 알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코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기대하거나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딸 수는 없음같이 처음부터 좋은 나무만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처음부터 못된 나무는 아무리 좋은 땅에 옮겨 심어놓고 물 잘 주고 거름 많이 주어 정성껏 기른다고 해도 잎은 무성할 수 있으나 결국은 못된 나무는 못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단들은 결국 지옥 불에 던져 저서 멸망 받을 자들(마 7:15-19) 일 뿐이다.

성경에는 ‘이단’이란 말이 행 24:5 24:14 갈 5:20 딛 3:10 벧후 2:1 등 4회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러면 그 이단에 관한 성경구절이 의미하는 바를 확인하여 보도록 하자.

첫째, 사도행전 24장 5절과 24장 14절은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어떤 장로들과 한 변사였던 더둘로가 벨릭스 총독 앞에 바울을 고소하는 내용으로 즉 ‘바울을 나사렛 이단’으로 고소한  경우로 오히려 이단자들이 전통적인 기존교회를 ‘구원이 없는 기성교회’라고 칭하며 신실한 목회자들을 ‘삯군 목자’로 몰아세우며 자신들 만이 ‘신실한 참 목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둘째, 베드로후서 2장 1절은 전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일어난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와 같이 우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하며 이들 이단자들은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피 흘려 값 주고 구원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고 자신들에게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불러 재촉하는 자들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본받아 방종하고 탐욕을 채우려고 감언이설로 교인들을 속여 착취함으로 그들 자신은 많은 사람을 끌어 모아 대형교회당과 수많은 신도수와 거액의 예산을 자랑하지만 결국 이들 때문에 오히려 주의 몸 된 교회와 참된 진리가 세상의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셋째, 갈라디아교회 안에 일어났던 이단으로 바울은 이들에 대하여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같이 ‘육정이 빚어내는 일’이라고 언급하며 전에도 경고한 바 있지만 지금 또다시 경고한다고 하면서 이단을 일삼는 이들은 결코 하나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다(갈 5:20).

넷째, 바울은 디도에게 목회지에 이단자들이 있을 것을 전재하며 이들은 이미 진리에서 벗어나서 옆길로 빠져버린 자들로 훈계의 대상(딛 3:10)이며 멀리해야할 악한 대상으로 집에 들이거나 인사조차도 해서는 안 될 자들(요이 1:10～11)이라고 언급함으로 인간이하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이단은 육신 즉 육체의 일에 속하므로 이단에 빠지면 즉시 로마서 8장 6～7절의 범죄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단에 미혹되면 참으로 사람이 술수, 시기, 분쟁, 분리, 작당 등 그 인격과 행동이 아주 좋지 않게 급변해가게 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갈 5:20)

이런 이단성의 징후를 발견하거든 교회에서는 한두 번 ‘훈계(νουθεσ?α 누데시아)’ 즉 교회 전체 성도들의 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이들을 온건하게 책망하거나 경고하고 다시 한 번 훈계한 후에도 듣지 않거든 그들의 교회 출석을 거절하거나 봉사를 반대하거나 소속기관에 부탁하여 그들의 활동을 거부하고 성도들에게서 멀리하도록 하라(παραιτ?ομαι 파라이테오마이)고 하셨다(딛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