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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진목사 칼럼

정관진목사님은 2007년부터 목사사이트 운영자로 활동하며
많은 미자립. 개척교회를 지원하여왔고 현재는 목사월드 공동대표,
미아리 평안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시다..
♪모르나봐 ...모르나봐 ♬
조회 2118 추천 0 비추천 0 2016-03-06 08:26 작성자 : 개혁이

8년전쯤 이다 .

전주 황토리를 가기위해 ktx에 몸을 실었다.

마음도 그렇고 ,바람도  쐬고  오랜친구 도

만날겸  겸사겸사 가는 길이다 .

 

처음 타보는 ktx 열차

이왕 가는 길이니 특실을 타  기로 한다

열차 안은 조용했고 승객이 몇 명 없었기에

전세낸 듯 편안한 여행 길이다 .

 

열차가 영등포를 지날 때 쯤이다 .

열차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들어 온다 .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미모이다 .

머리는 붕 뛰워 멋을 냈고 발끝까지 비로도로

쫘악 도배하고  얼굴은할렐루야를 한

아름다운 여인이 었다 .

, 의자를 뒤로 제껴 안보는 척 하며 여인을

보고 있었다 . 그때 였다 .

그 귀부인이? 그  아름다운  여인이?

내 앞에 서더니 공손히 인사를 하는 것이다 .

..어 저 여인이 왜  내게 인사 하지 ?

생면부지의 여인의 인사에 반응할수 없었다 .

설마 내게 인사 했을라고 ? 다른 사람에게 한거겠지 ?

뒤를 봐도 아무도 없다 .

분명히 내게 인사를 한 것이다 .

별 생각을 다 해 본다 . 누구실까 ?

저분이 어느 교회 성도인가 ?

개혁이가 유명하니 나를 알아 본 것인가 ?

별별 생각이  교차 되어 흐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후 ,

어느날 , 티브이를 다르륵 돌리는데 낮익은

얼굴이 화면에 나오는 거다 .

ktx 특실에서 공손히 인사한 그 여인이다 .

가수였다 . 그것도 유명한 가수였다 .

그 여인이 나를 빤히 쳐다보며 손짓하며 노래를 부른다

모르나 봐 모르나봐 ! 내마음 모르시나봐

에구 ! 얼굴이 화끈대며 미안한 마음이 든다 .

저렇게 유명한 가수인데 내가 몰라 봤다니 ? 

얼마나 서운 했으면  모르나봐 모르나봐

저런 노래를 만들어 부르실까 ?

 

60년대 70년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나 ,

남진의 가슴 아프게

조영남의 딜라일라 는 알지만 ,

가요하고 담 쌓고  살아온 목사가 그 가수

이혜리를 알 리가 없다 .

그 여인은 자기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팬 써비스 차원에서 인사를 건넨 건데 인사를

받지 못했으니 미안 하다 .


뒷자리에 앉아   긴시간  동안  내 뒷통수를

바라 보면서 얼마나  열적어  했을까 ?

 

얼마후다 ,

또 그여인이 tv에 나오는거다 .

노래를 부르는데

당신은 바보야 당신은 바보야

내 마음을 모르는당신

죽인다 죽여 ..

그분이야 노래 가락대로 불렀겠지만 ,

자기를 모르는 개혁이가 서운하다는거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내 게는

직격탄이 되어 죄송한 마음까지 든다 .

 

진즉에 그분을 알았다면

이혜리씨 수고 하십니다 . 제가 님의 팬입니다

한마디 했을텐데 .."

 

, 그때부터 이혜리씨의 열렬팬이 되었다 .

저 푸른 초원위의 남진씨는 저리가라

동백아가씨의 이미자씨도 가라

딜라일라의 조영남씨도 가라

내 마음의 최고의 가수는 이혜리씨다 .

개혁이는 어느듯 이혜리씨의 왕팬이 되어 있었다

 

한번은 내 사랑 겡자가 이혜리 씨 나오는

노래를 허락 없이 다라락 돌리는 것이다 .

나도 모르게 벼락을 친다 .

! 미쳤나? 채널 돌리지마 라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가수니라 !

요새는 이혜리 씨가 이런 노래를 부른다 .

아이좋아라 ..

이제 이혜리씨에게 미안하지 않다 .

혼자 요따구 생각을 해본다 .

개혁이가 이제 알아 주니까 아이좋아라

노래를 부르는구나 .

오늘도 나는 겸손한 이혜리씨가 최고의

가수가 되기를 기도한다 .

한 여 가수를 통해 겸손을 배운다 .

 

인간관계에서도 겸손한 사람은 사랑을 받는다 .

그리고 그 주변엔 사람이 많다 .

겸손은 인간의 가장 큰 덕목이다 .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겸손을 요구 하신다 .

목사 세계는 더 겸손 해야 할 것 이다 .

교회성장 됐다고 목에 기브스 왕창 넣고 할렐루야 !

개구리 소리 걸걸대며 작은교회 목사를

무시해 버리는 목사가 있다 밥맛이다 .

저가 저 된게 자기가 잘나 된줄 착각 한다

오해하지 말아야한다 .

반면 자기를 낮추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 뿐이 다며 겸손한 목사가 있다 .

목사들 그런 목사를 존경하고 사랑 한다 .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신다 .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느니라 (야고보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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